우리나라는 저 출산과 급속한 고령화로 심각한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이는 어린 자녀들이 더 안전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국가와 사회 가정, 학교 등 모두에게 있다는 강한 메시지다. 그럼에도 우리사회는 아직 이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어른들이 온라인, 오프라인 등을 통해 아동들이 피해자가 되는 성폭력 등을 부추기거나 자극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먼저 성폭력에 대해 살펴보면 맞벌이 핵가족화에 따른 아동보호체계 약화에 따라 방어능력이 부족한 13세 미만 아동대상 성폭력 사건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아동 성범죄는 학교 놀이터 학원 주변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며 13세 이하 아동이 전체 성범죄의 30%을 차지하여 저연령화 되고 있고 아는 사람에 의해 78%, 친족이 36.3%를 차지한다고 한다.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08년 기준으로 전국 아동 성폭력사건은 일일 3.3건이며 이는 7.2시간당 1건으로 전라남도의 경우 5일에 1건씩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 화순군의 경우에는 07년도까지는 아동성폭력 사건이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08년에 1건, 09년 현재 1건등 감소추세에 있으나 이는 엄연히 사건처리 된 통계를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신고처리가 되지 않은 암수 범죄를 포함한다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 할 것이다. 하여 경찰이나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 발생한 일명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하여 언론매체 등을 통하여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당시 피해자는 어린 초등학생 여아로 성폭력을 당한 후 생식기의 80%가 영구적으로 소멸되어 회복이 불가능한 중 상해를 입고 가족은 물론 온 사회모두가 충격에 휩싸였으며 가해자는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의 기미도 전혀 없이 항소를 하였는바,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2년 형을 확정 현재 교도소에 복역 중에 있는데 네티즌 및 언론매체, 학부모 등은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현재 보다 더 무거운 중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적장치를 마련하여야 한다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은 아동 등에 대한 성폭력 가해자에겐 무기징역의 법정구형을 내릴 정도로 강력한 처벌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아동 성폭력 시도만으로도 벌금이나 유기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기도 한다. 영국, 캐나다의 경우는 아동 성범 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법을 도입 시행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아동 성범죄 자에 대한 친고죄 폐지, 출소 시 피해자에게 통지, 등하교 시간대 순찰활동 강화 등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성폭행 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로 사회에서 격리될 수 있도록 입법을 개정하는 움직임이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 되고 있으며 전자발찌도 도입되어 중형을 선고받은 성범죄자의 경우 출소 후 일정기간 전자발찌를 착용하여 감시되도록 시행되고 있다.

우리 경찰에서는 사건 초동 단계부터 피해자 보호와 심신 안정을 위해 보호자등 신뢰관계자의 동석, 진술 녹화 실시, 조사 횟수 최소화, ONE-STOP 지원센터와 연계 한번의 방문으로 치료 및 상담 조사를 모두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우리 화순서에서는 아동 성폭력 등을 위하여 특수 시책으로 유치원생, 초등학교 1.2년생 등 저학년을 상대로 한 아동 성폭력예방 상황극을 27회 1620명을 상대로 재현함으로써 아동 및 학부형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학교폭력의 경우는 전남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신학기 초 자진신고기간(09.3.16-6.15)을 운영하여 자진 신고기간 중 가해학생 519명을 단속하고 폭력서클 20개를 해체 하였으며 학생들 상대 설문조사 결과 피해 학생 중 약 54%가 중학생으로, 약 36%가 여학생으로 나타났다.

우리 화순의 경우도 학생들 상대 설문조사결과 학교폭력을 당한 경우가 종종 있다는 응답자가 상당수를 차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 화순 경찰에서는 매 학기 및 연중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고, 간담회 등을 통하여 학교폭력 예방에 힘쓰고 있다.

09년 현재 화순관내 초중고에 대해 총 82회에 걸쳐 8128명을 상대로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였다.
이밖에도 명예경찰 소년단운영, 아동안전지킴이집 운영 내실화 등을 통하여 아동 및 청소년은 내 자식 같이 지킨다는 심정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만간 경찰서장소속하에 경찰, 군청, 교육청, 각종 봉사단체, NGO단체등과 연계 아동안전 보호 협의회를 구성 운영함으로써 화순 지역 내 아동안전 보호활동의 체계적 통합 관리를 통한 지역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동, 청소년의 성폭력이나 학교폭력 없는 아름다운 화순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사회와 가정, 학교 등 모두가 참여하는 범사회적인 치안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