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전완준) 지역에 나눔의 문화가 널리 확산되면서 지역 전체에 훈훈한 온기가 돌고 있다.

3일 화순군에 따르면 올 겨울 들어 지역사회에 땔감, 김치, 연탄 등 ‘사랑 나누기’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불우한 이웃들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에 따뜻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는 것.

화순군은 금년에도 숲 가꾸기 지역에서 수집한 산물을 이용해 땔감을 만들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관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생계지원대상자 등 100세대에 땔감 1만 다발 (1톤 트럭 100대분)을 전달하는「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행사를 추진한다.

화순군은 올해 4,500ha의 숲 가꾸기를 실시하고, 산림자원화지원단과 사회서비스 숲 가꾸기 근로자, 산물수집단을 활용하여 숲 가꾸기 산물 수집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여 불우이웃의 땔감용은 물론이고, 신재생에너지 목재 펠릿의 원료, 산불예방과 산물수집지역 내에 산림소득작목을 조성하여 지역주민의 소득을 창출하는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또 화순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자)는 회원 100여 명은 2일 김장 김치 3천포기를 담아 관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광해관리공단 임직원들과 화순군청 직원들은 지난달 22구공탄 4,000장을 관내 진폐재해자 20명에게 200장씩 나누어 주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처럼 최근 들어 화순지역엔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나누는 문화가 서서히 퍼져가고 있다. 특히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 단체나 회원들은 별다른 도움 없이 십시일반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관내 어르신들이나 소년소녀들에게 사랑을 전달하고 있어 지역사회 화합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전완준 군수는 지난 2일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장에서 “우리 화순지역에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작은 것이라도 기꺼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