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화순군위원회(위원장 이종화)는 6일 쌀 값폭락과 관련해 “정부·자자체·농협이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쌀 값 하락으로 인해 상심이 큰 농민들의 마음을 대변하여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벼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지금, 농민들은 쌀값폭락에 수확의 기쁨은 커녕 벼를 제값받고 팔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수확을 앞둔 단경기에 쌀값이 올라야 정상이지만 작년대비 1만원 이상 폭락한 상태이다. 해마다 벼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도 쌀값이 폭락하는 것은 수입물량의 확대와 대북쌀지원이 중단되고, 가격하락을 예상한 상인마저 매입을 꺼리는 등 적정재고량을 초과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또한 쌀이 이명박정부의 물가관리대상 주요품목으로 지정되면서 쌀값하락을 유도한 측면도 중요한 요인이다.

농민들은 국민들의 주식인 쌀을 피땀을 흘려가며 지어놓고 언제까지 생산비도 안되는 가격으로 팔고 빚잔치를 계속해야 하는가? 하루빨리 정부와 지자체, 농협은 쌀값폭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명박정부는 공공비축미 매입확대, 대북 인도적 쌀지원 및 법제화, 쌀소득보전직불금 목표가격 21만원으로 현실화하고 100% 차액보전, 농자재값인하 등 생산비인하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화순군 또한 쌀값폭락에 대해 손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화순농민들의 경제악화는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현재 화순군내 농협은 벼매입마저 꺼리면서 저가로 방출하려 하고 있다. 또한 화순농민단체들의 벼매입가협상 요구마저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때 화순군은 농민, 농협과 함께 쌀값폭락대책마련을 위한 협상테이블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농자재지원과 소득보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농협 또한 쌀값폭락을 더욱 부채질하는 ‘저가미방출’을 중단하고 농민권익실현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

더 이상 농민들을 ‘경제성장’이라는 미명하에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더 이상 농민들을 사지로 내몰지 마라면서 농민의 마음을 대신하여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글. 민주노동당 화순군위원회 위원장 이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