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최소침습수술을 배우려는 중국연변종양병원내에 협력진료실을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협력진료실 개설을 계기로 화순전남대병원은 관련 의료진을 연변종양병원에 꾸준히 파견하는 등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단추는 지난 1일부터 이틀 간 현지에서 복강경 수술 및 교육을 실시한 산부인과 김석모 교수 등 5명의 1차 방문단의 활동이었다. 또한 상호 협약체결은 범희승 병원장 등 4명의 2차 방문단이 도착한 다음날인 지난 3일 오전 10시 중국연변종양병원에서 이뤄졌으며 이날 협정을 통해 화순전남대병원은 △의료 지식 전달과 기술 지도 △의료진과 직원 및 환자의 상호 교류 △정보와 자료 교환 등을 협력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된다.

연변TV방송 등에서도 취재를 나온 이날 협약식 및 개소식에서 범희승 병원장은 “연변종양병원과는 4년 전부터 상호교류를 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욱더 활발한 우호협력 관계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광 연변종양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과 최소침습수술협력진료실을 개소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더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006년 9월 의료진 교류를 비롯해 첨단의학 공동 연구, 환자 진료 등에 대해 연변종양병원과 우호결연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2007년부터는 1년에 두 차례씩 의학발전을 위해 연수방문 교류도 실시하고 있다. 중국 길림성의 연변종양병원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위생국에서 관리하는 병원으로 주내 유일한 종양 전문병원이며 외과 23개 진료과와 150여 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