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화순군수는 도곡면에 폐광대체산업법인을 유치하는 것에 반대하는 동면주민들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20일 동면 면사무소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전 군수는 대체법인의 도곡면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여 동면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한편 대체법인이 설립 후, 검토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며 동면주민들을 설득하였다.

주민들의 가장 큰 불만인 도곡유치에 대해 전 군수는 “용역을 통해 도곡과 동면으로 압축됐다”며 “도곡은 이미 사회기반시설이 갖추어져 있지만 동면에는 기반시설을 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훨씬 벗어난 투자금이 모여져야 하기 때문에 도곡이 우선사업지로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화순군이 공개한 폐광 관련 예산의 집행 내역 대해 전 군수는 “정부의 국가예산은 여러 번의 감사가 있기 때문에 위법을 할 수 없다”며 “상대적으로 동면에 예산이 덜 쓰인 것은 미래를 생각한 사회기반시설에 투자가 많아서였다”라고 밝혔다. 대신 “내년도 폐광지역 개발 기금의 절반을 동면에 지원하기로 한 약속은 검토해 보겠다”라고 했다.

또한 농특산물유통회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 전 군수는 “유통회사 공모 결과 동면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반드시 동면에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유통회사는 현재 동면내 적합한 곳 3곳이 물색되었는데 그 중 1곳을 선정하여 8월중으로 유통회사에서 직접 저장시설 설치를 위해 타당성 및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이 이루어질 것이라 하였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화순군 전체의 발전을 위해 도곡면으로 결정했고, 이제 남은 문제는 어떻게 우리가 최대한 많은 이익을 얻어낼 것인가 하는 것”이라는 전 군수의 말처럼 우리가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화순군과 주민간의 화합과 융합이 요구되는 때이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정중구 화순군의원, 양정열 기획감사실장, 천용수 도시과장, 안영순 동면장과 양덕승 동면번영회장 등 동면 기관사회단체장 및 이장, 주민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