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심 하버드어린이집원장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여성의 사회진출의 확대 등으로 인하여 우리 아이들이 예전보다는 조금 더 일찍 보육시설에 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은 관계로 가족 보다는 오히려 보육시설의 선생님과 친구들이랑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관내의 보육시설을 찾아 각자 다른 시설들의 특성과 교육방침 등을 소개하고 우리 아이들의 생활의 모습을 담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이들, 교사, 부모가 함께 어우러져 즐겁고 행복한 어린이집, 60여명의 아이들과 4명의 지도교사들이 사랑의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곳, 하버드 어린이집은 바로 그런 곳이다.

교사의 사랑을 토대로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어린이,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어린이,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가 되길 바라는 전선심 원장은 “풍부한 교재 와 교구들은 훌륭한 교육자료가 분명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교육자료는 교사들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이다. 사랑을 받은 사람은 사랑을 베풀 줄도 안다. 사회속에서 빛이 되는 그런 아이들로 자라게 하고 싶다.”고 했다.

하버드 어린이집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칠교놀이 시간을 가지고 있다. 7가지 도형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탱그램(칠교놀이북) 시간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공간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직각력과 집중력을 향상 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두뇌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자연과 가장 가깝게 다가 설 수 있는 하버드 식구들은 비가 내린 뒤 더 바쁘다. 비가 멈추면 모든 식구들은 어린이집 앞 텃밭으로 나가 자연을 만난다. 전 원장은 “아이들에게 땅을 파보자고 해요. 잠시 후 아이들의 탄성이 터지기 시작해요. 선생님! 이게 뭐예요? 저게 뭐예요? 무한한 신비로움을 가진 자연을 대하는 아이들은 그 순간 눈과, 귀가 열린다. 달팽이가 꼼지락 거리고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을 보면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게 된다.”고 했다.

덧붙여 “이렇듯 주변의 모든 것들은 교육의 주제가 되고 자료가 된다. 형식에 연연하는 교육 보다는 체험과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는 교육을 하고 싶다.”고 교육관을 밝혔다.

하버드 어린이집은 교원(주) 교재로 독서지도를 하고 있으며 식사 시간과 쉬는 시간에 위인동화를 들려주고 있다. 메주 만들기 등을 통하여 쉽게 접할 수 없는 경험을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고 남들이 싫어가고 귀찮아 하는 것들을 일부러 만들어 체험하게 하고 있다.

이른 아침에 등원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전 원장이 직접 땅콩죽, 전복죽 등을 만들어 아침을 준비해 주고 있으며 어린이집 앞 텃밭에서 나오는 야채들을 이용해 간식들을 마련하여 아이들에게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고 있다.

하루 일과 중 원장실보다 아이들이랑 교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하는 전 원장은 “전 아이들이 그냥 정말 좋다. 같이 이야기 하고 뒹굴면서 유년기의 소중한 기억의 한페이지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뿌뜻하다.”고 말한다.

또한, 아이들의 가슴 속 생각을 끌어내기 위해 교사와 아이들과 역할놀이를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교사에 대한 불만이나 고민들, 그리고 부모와의 역할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겪고 있는 갈등 등을 알아내어 부모님들과 상담을 통해 교정 해 가고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은 아이들의 생각에서 출발하여야 한다고 말하는 하버드어린이집의 지도교사들은 고정된 생각을 버리고 아이들을 받아 들여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했다. 어린이집 뒤로 드리워진 만연산의 정기 만큼이나 하버드어린이집 가득 아이들의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났다.
하버드어린이집 (061)374-4321
<동영상1>

어린이집 앞 텃밭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되어있다

콩이 잘 익었어요!

메주만들어 보아요

내 양파는 내손으로...

많이 무섭지만...

꼬치구이 만들기

토끼야! 맛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