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 이금주 선생

동양에서 인문학을 흔히 文ㆍ史ㆍ哲이라 하는데 그 대표로서 詩經과 書經, 史記, 易經을 꼽는다. 易經을 흔히 周易이라 하는데 古典 중에 古典이기 때문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두 권은 책장에 꽂혀 있기 마련이다. 새해를 전후하여 입시나 승진 출생이나 결혼 같은 중요한 가정사가 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책이다.

周易은 中國의 설적인 임금인 伏羲氏가 黃河에서 길이 팔 척이나 넘는 龍馬를 잡았는데 그 등에 새겨진 이상한 문양을 河圖후 夏 나라의 임금이 洛水에서 잡은 거북이 등에 새겨진 이상한 글씨 洛書를 종합해 周 文王이 정리한 책이다. 하도낙서는 오늘날 책을 일컫는 도소라는 단어 속에 고스란히 살아있다.

학문의 달인이던 孔子도 책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만큼 읽었다는 주역은 어려운 책이다. 우주 삼라만상의 오묘한 변화를 담는 八卦라는 신묘한 이미지의 결합을 이해하려면 적어도 30년은 파고들어야 한다는데 한낮 범부들은 우선 氣부터 질린다.

漢文이라는 文字의 벽도 우선 넘어야 접근부터가 가능하다. 그런 연후에太極과 陰陽 五行 사상 六十四卦 고도한 상징세계와 맞서야 한다.吉凶은 얻고 잃은 것이며 悔吝은 뉘우치고 반성하는 것이다. 입시철마다 易學원이나 사찰, 교회, 성당에서 부모들은 고심들을 한다. 내가 가르친 제자들 혹은 내가 낳은 자녀들의 합격여부를 묻기 전에 그들을 올바르게 가르쳤는가를 자문자답해야 한다. 뉘우치고 반성하는 적극적인 행위인 동은 길흉의 원인이자 결과이다. 주역은 귀납지이면서 동시에 연역지이기 때문이다.

최근 주역을 현대인의 생활철학으로 주역과 생활이란 일상적인 리듬 속에서 자주 일어난 화두이다. 일진이 나빠서 운수가 없어서 이런 말을 흔히들 자두 쓴다. 주역이 점술서라고 와전된 이유는 주역 글공부하게 되면 때를 알고 변화를 깨달아 미래를 예측하게 되는데 이것을 세상 사람들이 잘못 이해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언어나 문자이전에 괘로써 자연현상을 설명한 주역은 이해하게 되면 자연을 깨치면서 자신도 깨쳐 분수를 알게 되며 사회가 바르게 선다는 말이다.

주역은 한마디로 동양사상에서 전체를 대표하는 최고의 경전이자 철학서이다. 서구 문명에 찌들어 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주역을 앎으로써 뿌리를 찾고 이로 인해 비로소 안정을 되찾게 될 것이다.

주역은 자연을 그대로 본받은 학문이므로 자연의 운행질서 및 인류사회의 근본원리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대자연에 있어서는 모든 것이 상호작용을 한다. 하늘의 기운에 따라 땅의 현상이 이루어 졌지만 하늘의 형상도 이 땅의 기운에 따라 모양이 바뀌게 된다. 다시 말해 하늘의 운행이 땅에 영향을 주고, 땅은 그 영향을 받아들여 변화하고, 그 변화를 다시 땅에게 주는 순환의 연속이며 그 가운데 사람으로 대표되는 만물이 하늘과 땅의 교감작용에 영향을 받고 다시 자연에 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상호 교감작용을 주역이므로 주역 안에 우주 삼라만상의 변화가 존재하는 것이다. 우주 속에 벌어지는 자연현상을 한마디로 한다면 한번 양하고 한번 음하는 과정의 순환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로 치면 낮이 가면 밤이 되는 것이고, 사람으로 치면 번성기가 가면 쇠퇴기가 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연구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에 통하여 변함으로써 우주와 서로돕는계로 병립하고 하는 것이 주역을 배우는 목적이다.

바로 동양철학이란 동양(한국, 중국, 인도)의 학문으로써 지구의 자전과 공전의 원리를 이용하여 모든 생명체의 생노병사, 희노애락과 길흉화복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예측하는 불변의 진리로써 기존의 역학이나 명리학 하고는 전혀 다른 적중률 90%이상의 동양 전통의 자연과학이라 명리를 주장한 풍향 이금주 선생의 주장이다.

명리학을 설명해주시는 이금주 선생

풍향 이금주 교수는 동양철학 명리학 박사(명리학) 동양철학 요약집 (상, 중, 하) 동신대, 교육대학, 전남대, 조선대 평생교육원강의와 명리학자로 현재 뉴스피플에 연재를 하고 있는 화순 앵남이 고향인 선생을 만나 인터뷰 청한 것이다. 현재 전남대 평생교육원에서 자연철학분야의 명리학 강의로 명성을 얻고 있는 중견 역리학 敎授이다.

화순출신으로 각계에서 다양한 분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물을 소개하여 향토인의 자부심과 2세들에게 꿈과 희망을 자랑스러운 화순인을 찾아 화순군민 신문 창간 13주년 기념 특집으로 자리를 마련해 보았다.


고향이 화순군 앵남에서 출생하여 청소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고향에 누가 사시나요.
“현재 노모님(92세)이 고향에 살고 계십니다.”

동신대, 교육대, 조선대, 전남대에서 15년 동안 동양철학 명리학을 강의를 하신 다양한 경력을 갖고 계신데 어떤 인연이라도 있나요?
“동양철학 학원을 약 8년 동안 운영하고 보니 제자들의 권유로 동강대에서 평생교육원에서 강좌를 개최하여 저명한 인사들과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첨단과학의 시대에 동양철학 명리학이 대중들의 관심 속에 파고드는 것은 살기가 힘들어서들 그런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골프같이 어려워서 매력이 있어 파고드는 인간의 심리인가요.
“모든 사람은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의문이 많지요. ‘미래를 알면 미래가 보이듯’이 말입니다. 그러한 궁금증을 찾고자 미뤄둔 학문을 하고자 찾는 분들이 있지요.”

명리학을 관심 있게 공부한 것은 어떤 운명적 동기가 분명 있었을 것 같은데요.
“79년과 89년에는 사기를 당하고, 82년, 92년에는 사업 실패, 관재구설 같은 자신의 엄청난 충격에 이런 의문점과 궁금한 점을 지적호기심으로 시작한 것이 계기라고 봅니다.”

<법도 진리 연구회>회장으로 스승인 자담 김연 선생과의 어떤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인연이 있을 것 같은데요.
“우연히 만난 철학관의 소개로 자담 김연 선생을 알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일생에 세 번의 만남으로 성공을 한다’고 안병욱 철학교수가 말했지요. 한번은 감명 깊은 책으로 또 한 번은 청소년 시절 훌륭한 스승을 만남이고, 마지막은 어떤 절망적인 운명의 시련 같은 만남이라 그러지요. 바로 나도 그런 만남 이였지요.”

子潭 金蓮 선생의 특별한 행적과 일화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5ㆍ18 전야제 추모사도 작성 하였다는 것과 친구 분이 국전 입선 축하 장소에 갔는데 자신이 써준 글씨를 선물하였다는 그런 말씀도 계셨습니다. 체격이 건장하시고 애주가였고. 한 군데 오래 있지를 못했고 끝까지 강의를 마친 적이 없이 훌쩍 어디론가 떠나버린 분이시지요. 돌아 가시 전 병원에 위문을 갔고 제 생일날에 하필이면 돌아가셨는데, 핸드폰에 제 전화번호 하나 남아 있었던 것이에요. 그래서 유가족들이 저한테 연락이 왔지요 제자들과 달려갔더니 유가족들은 그분의 저서를 모두 저한테 주는 것이었어요.
이런 독특한 인연으로 아쉬운 것은 끝까지 그분의 머릿속에 든 강의를 다 듣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울 뿐입니다.”

고향에서 어릴 적 남다른 추억담이 있을 것도 같은데요.
“중학시절이 여름방학 때 수박서리를 갔다가 전체를 변상한 경험. 고교시절 친구들과 닭서리를 갔는데 우리 집 닭장을 털었어요. 날이 밝자 모친(등촌댁)께서 어찌나 입에 못 담을 혹독한 욕을 하시는 지라, 범인이 자기 아들인지도 모르고 하시는 데야 어찌 할 도리가 없었어요. 지금까지도 모르고 계시지요. 돌아가시기 전에 꼭 고해 성사를 하려고요.(웃음)”

명리학를 배우고서 어떤 운명적인 일들이 일어났을 것도 같은데요.
“2005년에 동강대 강의 시절 고교 동창생이 수강을 하였는데, 우연히 술 자석에서 그 동창생의 팔자를 보고나서 ‘올해 너 잘못하면 망월동 갈 운이다. 조심해’라고 농담반 진담반 했는데 그 해 가을 그 동창생이 정말로 자살을 한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대학에서 강의하는 모습

기존의 명리학과는 다른 원인과 결과론에 근거한 강의를 한다고 하던 데요.
“기존의 명리학이나 역학은 모두 100%가 중국의 번역서나 국내 복사본 등이 오류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 모두가 모르고 있어요. 진리는 거짓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원 불변하구요. 석ㆍ박사 논문들을 살펴보면 역학이나 명리학 전체가 잘못되어 있어요. 정말 한심하고 안타까운 일이여요.”

자연철학의 種-根-幹-描-葉-花-結-實을 음생양사(蔭生陽死)의 원리를 논한 것 같은데요.
“모든 생명체는 음생양사의 원리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태어나서 보이는 곳에서 죽어가는 동양철학의 불변의 원리이며 이것이 바로 진리입니다.(공전과 자전의 원리)”

生-老-病-死. 苦-集-滅-道. 生長物-發散物-收藏物의 근원적인 변화 생성 원리에 물음이 있으면 답이 있다는 학문적인 연구로 이제는 道를 깨달은 정도가 아닌가 보데요.
“道란 ‘바른 말’을 하는 것을 道라 생각하는데 사람은 마지막에 도를 알고 죽으면 神이 됩니다. 아직 더욱 정진하여 제자 양성에 더욱 매진 할 것이며 젊은이들이 어떤 운명적인 악연에 처했을 때 좋은 역학사 노릇도 참으로 좋은 일이구요.”

五行과 陰陽 天干 10자와 地支 12자로 宇宙와 人間과 萬物을 인간의 운명적인 것을 명리학적으로 쉽게 말씀 해 주신다면은
“「物我一體」란 말이 있는데 森羅萬象 모든 것이 나하고 똑같다 느꼈을 때, 命理學은 끝이라고 생각 합니다. 나이든 사람일수록 오염이 되어 거짓말을 잘해요 그러나 젊은 대학생들은 아직은 정의감과 진실성이 있어 잘 맞는다고 솔직하게 말하지요.”

기존의 명리학적인 분야는 어떤 부분이 잘못 전해져 잘못된 분야로는 어떤 것들인가요?
“제가 이 연구를 오랫동안 자담선생께 배우고 제자 양성을 하다 보니 시중에 나와서 돌아다니는 책들이 참으로 한심한 분야가 많아요. 그런데 명리학이 맞겠습니까. 보러 오는 사람들이나 해석하는 사람들의 기본이 흐트러져 있다는 것이지요.”

풍수, 명당, 무속, 장례문화로 화장에 관한 소견을 듣고 싶은데요.
“수목장, 화장이 미래의 장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온 산천이 석물 납골당이라 생각을 해 봅시다. 초분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돌은 천년을 더 갑니다. 누가 그 수많은 조상들의 선산 관리 할 후손들이 누가 있겠습니까. 인간은 흙에서 나와서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철학의 이치라고 봅니다.”

화순고을의 발전을 위해서 밖에서 보고 들은 고향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부탁드린다면.
“화순의 심벌인 광업소의 활성화(관광지체험, 학습장, 생태공원) 이번 중국의 한국유학생들이 화순을 관광하며 중국보다 더욱 중국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고 탄성을 올렸다고 그러던데요. 무분별한 난개발은 절대 자제해야 합니다. 특히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인기 관리나 자신들의 공적 주의로 무분별한 개발을 반대하고 싶습니다. 고향은 마음의 샘물 동심 그대로 자연 그대로 있을 때 큰 부가가치가 있지요. 그것이 바로 자연의 이치이며 사람은 자연을 거스르며 잘 살 수가 없습니다. 명리학은 바로 자연 철학이지요.”

끝으로 연세에 다부진 체격이라고 보는데요. 어떤 운동을 하시나요.
“청소년 시절 합기도를 했는데 너무 심심하여 현재는 ‘무에타이’를 수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 글을 빌려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금주 선생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