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아 참교육학부모회장의 추모사

화순진보연대는 28일 저녁 8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화순읍 광덕택지 문화광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추모식을 가졌다.

이곳은 진보연대가 25일부터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운영기간동안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추모제가 있던 당일 까지 원활하게 운영되어 왔었다.

현재 분향소는 매일 과일 등의 제 음식들이 올려지고 있는데 이는 주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이며 비가 내렸던 당시에도 분향소를 비닐로 덮어 씌우는 등 노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마음의 뜻을 모으는 중요한 자리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추모제에는 가족, 친구 단위와 마을 모임 등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기 위한 마음 들이 모여 문화광장에는 500여명의 인파로 북적거렸다.

추모영상이 상영되고 봉화마을의 추모행사가 인터넷으로 실시간 전송 되자 격앙된 마음에 백발이 무성한 한 어르신은 "노무현 대통령은 '하늘 대통령'이여"라며 눈물을 내 비췄다.

추모시를 낭독한 주민 정병용씨가 "허전한 당신의 가슴에 촛불을 밝혀 드리겠습니다"라는 대목을 낭독할 때 울먹이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보이며 슬퍼했다.

문은아 참교육학부모회장의 추모사에서는 "말로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국민들과 한국정치사에 큰 손실"이라고 했으며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해 일생을 민주주의와 통일, 사회적약자와 역사의 피해자들을 위해 일평생 헌신하다가 청렴과 결백을 주장하다 당당히 부러진 ‘보통사람’ ‘바보 노무현’으로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 마지막에는 자유발언시간이 주어졌으며 행사가 끝난 뒤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분향소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