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노무현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하여 화순진보연대(상임의장 박종섭)는 24일 애도 성명을 냈다.

진보연대는 “이명박 정권 아래서는 어느 누구도 살아 남을 수 없게 되었다.”며“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정치보복을 자행하면서 나타난 필연적인 결과다”라고 했다.

진보연대는 25일 화순읍 광덕지구에 분향소를 설치 할 예정이다.


<화순진보연대 성명서 전문 > 謹 民 主 主 義 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는 살아남을 수 있는 자 없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전직 대통령 자살은 전 국민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화순진보연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슬픔에 잠긴 온 국민과 더불어 가슴깊이 애도합니다.

2009년 오늘 대한민국의 상황이 얼마나 처참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비통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철거민들은 생존의 터를 지키기 위해 망루에 올랐다가 경찰진압에 살해당하고, 화물 노동자는 한 달 150만원이 채 안 되는 월급을 지키기 위해 목을 매는 세상. 대학생들은 천만원 등록금과 청년실업에 괴로워하다가 자살을 하더니 이제는 전직 대통령마저 현 정권의 정치공세에 산에서 몸을 던져 자살을 택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는 노동자도, 농민도, 철거민도, 대학생도 심지어 전직 대통령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1% 부자와 재벌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는 사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며 민주주의와 통일을 부정하며 독재로 회귀하고자 하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정치보복을 자행하면서 나타난 필연적 결과입니다.

이에 화순진보연대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제외한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 화순군민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들의 생존권을 되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2009년 5월 24일
화순진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