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은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하는 가정의 달이다. 그리고 1년중 가장 분주하고 가장 부담스러운 달이기도 하다.

급증하는 이혼율로 모자, 부자 가정이 늘고 있음을 생각하면 가정의 달과 어린이 날의 의미가 무색해 지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게 생각하여야 하는 달이기도 하다.

항상 이맘때면 학교에선 효도방학이라고 하는 단기방학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런 방학들이 누굴 위하는 것인지는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볼 필요성도 있다는 말들이 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 부모들이 대부분 출근을 하면 아이들은 학원까지 쉬어 버리는 곳이 많아 집에 있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 오히려 부모들은 하루 종일 아이들 걱정까지 해야 한다. 좀 더 세심한 배려와 관심으로 가정의 달 5월에 나홀로 방치되는 어린이들이 없길 바래 본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천주교 소년회에서 창립 한 돌을 맞아 기념식 때 어린이날 행사를 했던 것에서 비롯된 어린이날은 매년 5월 1일에 연례행사로 시작하다가 1957년 정부에서 5월 5일을 정식 공휴일로 지정한 것이 바로 어린이 날이다.

제87회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지역에서도 보육시설연합회주관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어린이 날 오전 10시부터 공설운동장에서 펼치게 된다.

각 어린이집의 장기자랑을 시작으로 초청발레공연과 천연염색, 떡메치기 등 19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가정의 달 5월은 열두달 중 가장 싱그럽고 화사한 달이다. 한 사회를 이루는 기초적 단위의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달이니 만큼 여유 있는 마음으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한 번 쯤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계기로 삼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