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화순 운주문화축제 개막식이 5월 1일 운주사 잔디광장에서 열려 3일간의 축제가 시작 되었다.

최인기 국회의원과, 전완준 군수, 주승현 의장을 비롯한 많은 행사 관련자들과 각 사회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운주문화축제는 3일동안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민속놀이, 국악잔치 등이 펼쳐진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운주문화축제는 작년까지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행사를 가졌었으나 이번 해 부터는 초파일 전으로 바뀌게 되었다.

'천불천탑'과 '와불'로 유명한 운주사가 자리한 도암면에서 행해지는 이 축제는 면민들이 주가 되어 고향의 문화원형과 유산들을 발굴, 축제로 만든 의미있는 행사로 비춰지고 있다.

당초 화순군 대표축제로 출발한 운주문화축제는 고인돌축제에 가려져 많이 축소 된 듯 하지만 주민들이 직접 축제를 운영하여 공동체문화를 가꿔 나가는 구심점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을의 최 고령 어르신들과 운주사 옛사진 공모전, 효행상 등을 시상하였다.

특히, 도암면 손영래씨는 치매로 누워있는 시어머니를 몇 년째 모시면서도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마을 일에 솔선수범하는 공로로 효행상을 받아 주위에 귀감이 되었다.

운주사 옛 사진 공모전 최우수상에는 '탑과 함께 춤을'이란 작품의 도암면 천태리 민연오씨가 수상했으며 우수상 1명과 장려상 3명을 수상했다.

최인기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화순의 맑은 물과 푸른숲, 작지만 빼어난 절경이 돋보이는 화순을 알리는데 많은 역할을 하는 운주문화축제가 해가 갈수록 거듭 깊이 있게 발전하길 기원 한다."고 했으며 "지난해의 운주사 화재로 사찰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소방용수시설과 화장실의 증축 등 주변 경관 복원에 힘쓸 것을 약속하였다.

전완준 군수는 "계절의 여왕 5월에 행사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고 했으며 "이미 화순군은 관심의 군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른 모든 것들이 변화와 발전을 가져온다 하여도 문화가 살아 숨쉬지 않는다면 생명력이 없다."고 말하며 우리군의 많은 문화유산과 문화행사를 자랑스러워 했다.

3일 축제기간동안 5월 2일 둘째 날에는 이제껏 혼례를 치르지 못한 이들이 축제를 맞이하여 관광객들의 따뜻한 관심과 축복속에서 전통 혼례를 치르는 행사가 오후 1시부터 있어 주목을 받고 있으며, 마지막 날에는 사라져버린 '천불천탑'을 복원하고자 14번째 석불을 모시는 점안식이 개최된다.

도암 농악단의 길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