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면적 1,010㎢의 주암호는 광주, 나주, 목포, 화순 등 전남 서부권 일대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우리 전남권의 중요한 수자원이며, 우리지역 외남천은 주암호 상류로써 오룡천과 도지천의 물줄기와 합쳐져 주암호로 흘러 들어간다.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지가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감안 할 때 하루라도 빨리 해갈해 줄 수 있는 비가 내리길 바래야 하겠지만 현재 외남천 일부를 볼때 맘 놓고 비가 내리길 바랄 수 만은 없는 실정이다.

주암호 상류 외남천 일부에 생활쓰레기의 소각과 산업쓰레기들로 인해 외남천의 수질을 위협하고 있으며, 더욱이 요즘 방송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석면이 함유된 지정페기물들이 무방비 상태로 버려지고 있어 문제가 대두 되고 있다.

석면은 사람에게 호흡기 장애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로 그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를 포함하여 단열재로 사용되었던 자재들이 일부 의식없는 사람들로 인해 외남천 일대에 버려져 주변 마을 주민은 물론이고 외남천과 주암호를 무섭게 위협하고 있으며 심각성을 모르는 주변주민들은 바로 옆에 버젓이 채소까지 가꾸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석면 폐기물 함유율이 아닌 고형화 상태와 석면이 포함돼 있더라도 가루로 날릴 염려가 없을 때는 일반폐기물로 다루었던 석면폐기물 관리체계를 2007년 12. 30일 석면이 1% 이상 함유한 제품이나 관련 설비를 제거할 때 발생하는 폐기물은 모두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슬레이트의 경우 60~70년대 지붕개량사업에 많이 사용되었던 건축자재로써 7 ~ 13%(무게비)의 석면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통상 알려져 있는데도 군담당자는 슬레이트가 일반폐기물인지, 지정페기물인지도 구분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고형된 페기물을 운운하며 변경된 법률도 인지하지 못하고 “아직 몇%의 함유가 되어 있는지는 모르는 상태이니 조사, 보고하여 폐기물을 처리하겠다.”는 안일한 말들만을 하고 있다.

지금은 큰비가 오지 않아 조금씩 땅속으로 스며드는 정도이겠으나 집중호우라도 쏟아지게 되면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를 포함한 주변의 산업쓰레기 더미가 고스란히 외남천으로 휩쓸려 갈수 밖에 없게 되었다.

다행히 6일 현재 담당기관에서 외남천 일대 쓰레기를 대대적으로 수거하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으나 부족한 시민의식과 해당기관의 안일한 태도로 거듭된 발전을 외치는 화순군의 이름에 누가 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라는 염려의 말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생명수이며 귀중한 자원이다. 귀중한 수자원을 지켜 나가는 것은 어느 누구의 몫도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몫이라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

석면이 주재료인 건설자재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석면들이 무더기로

소각한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역겨운 냄새와 연기가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