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채 화순경찰서장(47․경찰대1기)은 1일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조회 특강에서 "충(忠)은 나를 다스리는 것, 서(恕)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며 "공직자들은 충직하고 군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공복(公僕)다운 신념을 밝혔다.

정 서장은 "예수님이나 부처님이나 공자님께서 가르친 내용은 모두 사랑으로 일맥상통한다"며 "특히 공무원은 봉사하면서 월급을 받는 특권을 가진 집단이기 때문에 사랑의 향기를 널리 전할 의무가 있다"라고 규정지었다.

공무원이 공직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겸손한 마음으로 나를 낮춰 소통에 막힘이 없어야 하고 ▲매사에 관심을 갖고 맡은 분야에 전문가적 장인정신으로 무장하며 ▲기왕에 하는 일이라면 몰입하여 미치도록 하는 것이 최고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공직생활에서 터득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정 서장은 "경찰이나 공무원은 주민을 대할 때 웃는 얼굴로, 정감있는 눈빛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야 한다"며 "자기 일을 수행할 땐 냉철한 머리로, 다른 사람 일은 따뜻한 가슴으로 처리하면 된다"고 주민의 지팡이로서의 봉사정신을 강조했다.
논어와 대학 등 고전을 인용해가며 성현들의 가르침을 전하기도한 정 서장은 "지금 우리사회는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동료애가 부족하여 사랑이 필요하다"며 "서로 돕고 사는 마음가짐을 갖고 정(情)이 있는 문화를 엮어가자"고 하였다.

최근 TV에서 방영됐던 공익광고를 모아 영상물로 보여준 정 서장은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않으며, 불리하다고 비겁하지 않으며,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깊이 생각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자"며 "화합과 변화 속에 잘 사는 화순건설에 매진하는 공무원과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이 주민을 위해서 일할 때 지역 발전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