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화순군 유통회사 대표

화순군 유통회사가 27일 오전 10시 화순 군민회관에서 3천400여명의 주주가 참여하는 가운데 유통주식회사 총립총회를 갖는다.

지난 11일 화순군 유통회사 출자금 일반 공모 청약결과 목표액 30억원보다 11%나 많은 33억4,333만원으로 최종 집계 되었다. 그만큼 우리지역농민들의 유통회사에 대한 기대심리가 큰 가운데 치러지는 주주총회인 만큼 관심도 또한 크다.

이에 본지에서는 창립총회를 하루 앞두고 김우식 대표를 만나 CEO로서의 의지와 3,400여명의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노하우는 무엇인지, 그리고 향후 추진계획들을 들어 보았다.

화순 유통회사는 군이 12억원, 3천400여명의 농업인이 18억원을 출자하는 등 초기자본금 30억원으로 출발해 자본금을 100억원 수준까지 늘려 나갈 방침이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파프리카, 토마토, 버섯, 복숭아 등 10대 품목을 ‘자연속 愛’라는 공동 브랜드로 마케팅할 전략이며, 광주광역시의 근교라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장기적으로는 수출과 농·식품 가공산업으로 연계 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전 CJ 제일제당 상무를 지낸 김우식 화순 유통회사 대표는 27일 창립총회에서 비급여직의 이사 2명과 감사 1명을 선출할 예정이고 향후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며 3월안으로 법인 설립등기와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 실적보고서를 제출하면 출자자 전원이 유통회사 주주가 되어 주식을 배정 받게 된다고 했다.

유통회사가 설립되면 정부에서 3년에 걸쳐 운영자금 20억원과 원물확보자금 30억원을 지원해 여러 가지 인프라 처리비용을 보조해 주게 되어 출자에 대한 원금을 보호해 준다.

김우식 대표는 '주주가치 극대화' 와 '공익성'을 위해서 '짠' 경영으로 알차게 운영 할 것이며 직원 또한 사업운영팀, 마케팅팀, 사업계획팀으로 최대14명을 넘지 않아 운영비부터 절감할 계획임을 밝혔다.

창립 원년 올 한해 매출을 60억으로 정하고 화순군인증 '자연속 愛' 브랜드를 정착시켜 향후 4년 뒤에는 1,000억 규모의 원물을 유통회사에서 취급하는 고성장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4년 정도는 고정시설비에는 투자를 하지 않고 바로 바로 자금회전이 가능한 '회전투자'를 할 것이며 매월 1회 정도의 주주총회로 사업계획을 발표, 서로 상의하여 불안감을 해소,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말을 어필 하였다.

리스크가 있는 의사결정 보다 농민들의 생산물 유통회사 본업에 충실할 것임을 말하는 김우식 대표의 얼굴에서 최대한 알뜰한 살림 경영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유통회사란 무엇인가?
이제껏 농업인들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다기능 수행을 해야만 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들이 증폭되고 있어 그것들을 충족해줄 무엇인가가 절실하다. 그 역할을 유통회사가 맡아서 수행하여 농업인들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회사가 홍보·저장·유통·판매를 전담함으로써 안정적인 가격을 보장받게 되어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 하고자 한다.

화순 유통회사의 설립취지와 배경에 대하여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와 소비자 유통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하여 설립 되었다.

현재의 5단계의 유통구조를 2~3단계로 줄여나가고, 대형유통업체의 거래 교섭력을 강화,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변화의 따른 기존 유통 시스템의 한계에 유통체계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농업인은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홍보, 저장, 판매 등은 유통회사에서 전담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원물확보 진행은 잘 되어 가는가?
공익성의 개념으로 화순군의 10특품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는 버섯을 중심으로 원물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판로가 잘 진행되고 있는 원물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유지를 권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성 가치들도 고려하여 부족한 원물에 대해서는 주변시군들의 원물을 화순을 주축으로 흡수할 계획이다. 그리고 '스타농민'들의 육성에 중간역할을 하여 최대한 도울 계획이다.

향후 추진하는 사업 전개는?
화순군내 10대 농 특산물 중심으로 연합회, 작목반과 함께 좋은 품질의 원물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생산자와의 계약재배, 농산물의 수급조절을 위한 저장시설을 확충하겠다.

또한, 바이어를 초청하여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모색하게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주력 품목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게 공급함으로써 급변하는 유통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등, 농업인주주의 소득증대를 우선으로 하는 농업전문 유통회사로 만들어 가겠다.

현재 식품대기업과 수도권, 특판 경로 , 단체급식시장 등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협의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전개하는 사업은 학교급식 사업, 신선편이 식품의 전처리사업, 농산물 소포장 직거래 사업, 수출, 홈쇼핑 및 파머리아 시스템을 연계한 직거래 사업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3,400여명의 주주 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현재 CEO로서 개선 되길 바라는 문제점은 원물규모 부족,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품목부족, 유통회사 역할에 대한 인지도 미흡 등이 있다.

이를 해결 하기위해 생산자와 계약재배를 하여 농산물 수급조절을 하는 물류체계와 저장시설의 확충으로 원물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감가상각과 손익분기점을 생각하며 시설에 투자를 할 것이며 소포장 및 명품화를 통해 판매처를 확보하여 부가가치를 창출, 농업인 주주에게 신뢰받는 화순 농특산물유통회사가 되겠다.

또한, 섬김, 열정, 창조, 실행이라는 회사 정신의 원칙으로 현장 활동을 중심, 실천하는 경영을 해 나갈 것이며 주주들을 섬기는 자세로 전문성,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농업인 주주가 주인이 되는 회사로 성장 해 나갈 것이다.

수출에도 눈을 돌려 화순의 농특산물의 품질만큼은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수출신장에 주력하여 그에 합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신뢰를 바탕으로 믿음의 뿌리를 다져나가는 알뜰한 회사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