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의장 주승현)는 17일 오전 전체의원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시국에 지역주민과 고통을 나누고자 해외연수를 전면 중단키로 결정하고 계속적인 경기불황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일자기 나누기 사업’에 동참하고자 오는 30일부터 갖기로 한 제158회 임시회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의원 해외연수비와 수행공무원들의 국외여비 2,740만원 전액을 삭감, 반납하기로 하였다.

주승현 의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 극복하는 것이 우리 화순군민의 정서라고 믿으며 함께 뜻을 모아준 동료의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건국 이래 최대 불황인 국가적인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원들이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치다.”라고 하였다.

군의회 운영위원장 강순팔의원은 “우리지역 65세이상 노인들이 주민의 20%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소득이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노동의 즐거움으로 생활에 활력소를 찾아 주는 것 또한 노인건강증진에 필요한 일이다”라고 밝히며 앞으로 노인들 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이 더 많이 확산되어 우리지역 노인들이 건강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했다.

만연초등학교 주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던 한 어르신은 “하루에 2~3시간정도 일을 하는데 일이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동네를 돌면서 쓰레기도 줍고 운동도하고 돈도 벌고 이제는 손주들 용돈도 줄 수 있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