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한마음산악회(회장 이한희)는 지난 3월15일(일), 기축년의 무사산행을 위한 시산제를 우리의 고장, 화순 동복에 있는 옹성산에서 모셨다.

행사에는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대 성황을 이루었으며 지난 2년 여에 걸쳐 산을 벗삼아 자신을 회개(悔改)하며 자연과 함께 하고자 늘 산을 오르는 진정한 산악인으로서 산신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조촐하게 준비한 예물(禮物)로서 성심(聖心)을 다하였다.

우리 민족에 대한 고유의 전통문화를 찾고 앞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예를 다 갖출 수 있도록 제복과 제관을 전부 마련하였다. 초헌관에는 이한희 회장, 아헌관에는 안종렬 고문, 종헌관에는 노진우 산행이사가 집사에는 윤평순 사무국장, 제관에는윤영석 회원이 맡았다.

지난 한해 동안 지역사회발전을 위하여 전국산악동호인 초청, 등반대회를 개최하여 우리의 고장, 화순을 전국에 알리는데 많은 개가를 올렸으며 회원간에는 칭찬과 배려를 기본정신으로 하여 더욱 튼튼한 산악회로 발전하였을 뿐 아니라 산행 중 어느 누구 한 사람 낙오됨이 없이 무사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천지만물을 굽어 보시는 산신령님의 자애로움이었다고 생각하고 신명(神明)을 다해 제를 모셨다.

기축년, 올해는 어렵고 힘든 내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우리 화순한마음산악회가 앞장 설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고 요즈음 범국민적인 정신운동으로 발전시켜 잘사는 대한민국,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모금운동이 반드시 성공 할 수 있도록 전 회원들에게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를 당부하는 기원도 하였다.

시산제를 모신다음 하산하여 집행부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고 회원들을 위한 사랑나눔행사를 가졌다.
사랑나눔행사란 산악회를 통하여 부부간의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한 이벤트 행사로 집행부에서
준비한 장미 한 송이씩을 남성회원들에게 나누어주고 이 장미꽃을 전 여성회원들에게 전달하게하였다.

평소, 우리가 남에게는 많은 선물들을 하지만 흔히 불혹(不惑)의 나이가 되면 사랑하는 내 아와 남편에게는 소홀하기 쉬우니 이런 기회를 통하여 조그마한 선물이지만 부부간에 자주 나누는 사랑문화로 실천하고자 추진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과거를 뒤돌아 보며 반성하면서 그동안 자신들에게 무심했던 부부간의 사랑에 대해 매우 부끄러워 했었다고 후문(後門)으로 전하였다.

이 회장은 이러한 사랑문화가 요즈음처럼 살기 어려울 때일수록 작지만 꼭 필요한 것이다고 말하며 화순한마음산악회의 사랑나눔행사가 "내가 살고 있는 고장, 우리 화순군민들이 동참하여 부부간에 더욱 깊은 사랑을 주고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민속놀이인 줄다리기를 실시하여 회원들간에 더욱 끈끈한 화합과 단합을 과시하였다.

현재 화순에 살고 있는 임모씨는 "내 친구가 화순한마음산악회의 임원인데 지난해 10월에는 부부간에 사랑의 편지쓰기 운동"을 벌여 여성회원들로부터 대단한 감동을 받드니 이번에는 한 송이의 장미 꽃으로 사랑나눔행사를 전개하여 힘든시기에 아내들에게 커다란 지혜와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아주 좋은 문화를 실천했다"면서 우리 화순지역에 화순한마음산악회가 있다는 것을 자부심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