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화순농어촌공사 이영대 신임지사장과 만나, 농어촌공사의 주요현안, 화순농업의 미래, 농어촌 공사와 시,군 과의 협력 방안 등을 들어보고, 고민해 봤다. 인터뷰는 농어촌 공사 2층 개인집무실에서 약 1시간 가량 이뤄졌다.

요즘 한창 바쁘시죠?
부임한지 3일째다. 서울에 교육 다녀오고, 최인기 의원 만나 화순관내에 숙원사업이 있으면 적극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확답도 받았고, 전완준 군수에게는 현재는 정부의 예산에 한계가 있어 각 시ㆍ군에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 등, 솔직하게 애기했다. 전 군수께서도 협력해야 할 부분에 있어서는 성심껏 돕겠다고 말했다.

화순 여건 어떻습니까?
36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전남도내 군(郡)을 전부 돌아다녀 봤다. 전남에 총 18곳의 농어촌공사가 있는데 6~7곳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 지역을 접해 본 것 같다. 화순은 특히 광주와 인접해 있어 어느 지역보다 개발여건도 좋고, 특히 경지면적보다 임야가 많아 좋은것 같다. 예전에는 논 농사 위주여서 경지면적이 중요했는데 요즈음 추세는 임야다. 또한 청정환경을 지니고 있어 가능성이 무한하다.

전반적인 정책 말씀해 주시죠?
우선은 각 기관 및 농민들과 화합하여 식구처럼 일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 금년 농사짓는데 강우량 때문에 걱정이 있는데, 저수지 문제 등 검토하고 있다. 또한 농민을 직접 지원해주는 영농 규모화 사업이있다. 지역주민이 신청하면 검토해서 법적제한이나 큰 문제가 없다면 100% 지원하겠다. 예산이 부족하면 추가예산을 확보해서 하겠다. 덧 붙여 지역주민들이 삽을 들고 일하고싶다고 하면 저희 사업장이 있다. 일자리 창출까지 생각하고 있다.
장기계획으로 기존 농업용수만 사용하는 저수지를 변경해 생활용수나 하천유지수까지 포함사용할 수 있도록 저수용량을 크게 늘리겠다. 주변도 가꿔 사람이 찾아와 쉬는 공간도 만들겠다. 그러면 화순군의 지방재정수입이 늘지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 목표 있는지?
여건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사업계획이 추진대로 잘 되어 궁극적으로 잘사는 화순을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싶은 마음이다. 또한 현재 다른 농어촌 공사에 비해 화순은 적자다. 흑자로 전환되도록 노력하겠다.

애로사항은?
전남에 총18개 지사가 있는데 화순이 규모가 16번째다. 지역숙원 사업 등 맘 같아서는 해결하고 싶지만, 예전과 달리 예산 문제 등 어려운 점이 많다.
재정 자립도 빨리 이뤄내야 하는데... 그런 것 들이다.

농어촌공사 아쉽거나 개선해야 할 부분 있을까요?
정부보조금이 작다. 사업 중에 유지관리부문이 있는데, 농민들과 직접 연계방식이다. 현재 그 사업비 충당을 시ㆍ군에서 하는데, 2000년에 효율적으로 하고자 기존 기관 세 곳을 통합했다. 당시 원칙은 큰 부분만 농어촌 공사가 하기로 하고 작은 것은 자율에 맡기기로 의견이 정해졌다. 하지만 농촌현실이 너무 어렵다보니 세심한 부분까지 손을 안 될 수 없는 상황이다. 농민들 역시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 있어 아쉽다. 기본취지에는 어긋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 취미생활이나 여가활동 있으신지?
바둑도 두고, 등산, 정원가꾸기, 이런 것 좋아한다.
골프나 이런 쪽은 할 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