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화순군협의회(회장 김성인)는 2009년 1월 25일 민족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관내의 새터민인 송모씨를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였다.

함경북도 무산이 고향인 송씨는 5년 전에 북한에서 탈출하여 중국을 거쳐 국내에 들어온 후 공장 등지에서 일하다가 남편인 윤모씨를 만나 결혼하였고 그 후 윤씨의 고향인 능주면 천덕리로 내려와 지금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농사를 지으며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

송씨는 이날 만남에서 남북 간의 문화적인 차이 등으로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고 북에 두 고온 형제들이 보고 싶지만 그래도 이제는 적응이 되어 괜찮다며 앞으로 통일이 되어 고향에 갈 날을 고대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가운데 설 전날인 지난 25일 송씨의 집을 찾은 김성인 회장과 배병선, 정한기 부회장, 이형보 간사는 송씨가 내놓은 다과를 들며 북한실정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지고 간 선물을 전달하며 어렵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꿋꿋하게 대한민국 국민으로 잘 살아주기를 부탁하고 돌아왔다.

민주평통 화순군협의회에는 앞으로도 관내의 새터민들을 수시로 찾아 격려하고 그들의 애로를 해결해 나가는데 협력자로서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