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한약초 대학’을 개설한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드디어 제1기 졸업생 38명을 배출했다.

화순군은 11일 오후 농업기술센터에서 2008 농업인 ‘한약초 대학’ 졸업식을 갖고 화순군의 농업발전 3대 핵심전략 가운데 하나인 한방산업 육성을 위한 확실한 인적 자원을 자체 양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학사 모를 쓴 38명의 졸업생들은 지난 4월 17일부터 12월 4일까지 9개월 동안 한약초 재배 ․ 유통 ․ 가공 기술 등의 실무교육 과정을 성실히 이수했다. 또한 선진지를 3회 견학하고, 2회의 교육평가를 거치는 등 한약초 관련 기술에 대한 이론을 습득하고 한약초를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법 등을 이수했다.

화순군은 올해 10대 특산물 육성, 한방산업 육성, 산림자원의 경영화를 농업발전 3대 핵심전략으로 지정한 바 있다. 화순군은 한방산업의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한약초 대학을 개설한 것. 화순군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성규 순천대학교 교수 등 전국 유명 강사를 초빙해 이론과 실기를 망라한 교과 과목으로 교육생들에게 맞춤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졸업장을 받아 든 화순 한약초 대학 졸업생들은 화순군을 한약초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첨병으로 활약하게 된다. 아울러고부가치 농산물 브랜드화를 실천할 수 있는 핵심 리더로 활동하게 된다.

한약초 대학장인 전완준 화순군수는 “우수 한약재 저장 창고가 건립되면 우리의 꿈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양․한방 협진 센터도 결국 우리가 준비하고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전 군수는 또 “고려인삼 시원지의 명성을 찾자”며 “1기 졸업생들 여러분이 그 선봉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 한약초 대학 1기 학생장인 이영학씨(동면 청궁리)와 총무 이국원씨(능주면 백암리)가 공로상을 받았다. 또 최기원씨(화순읍 광덕리) 정홍균씨(화순읍 신기리) 최남길씨(동복면 독상리)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졸업생 일동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화순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역임하며 한약초 대학 개설에 산파역을 담당한 이용정 전남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