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에게 알려야 할 열린행정을 위한 장치가 위협 받고 있다”

문의원은 4일 열린 제4차 본회의에서 행정지원과(과장 안태호)의 하반기 업무 보고를 받던 중 이와 같이 말하고 “군민의 알아야 할 권리가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의원은 11월 24일 155회 임시회때 군의 공무원 특채에 관련하여 의혹을 제기 했던 자신의 ‘5분 발언’ 당시 중계되던 장면이 행정지원과장에 의해 차단 당한 것에 대한 경위를 물었다.

군의회 본회의 장에서 열리는 의회의 진행 장면은 군 민원실과 군 실과 부서 그리고 각 읍·면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태호 행정지원과장은 “당시 ‘5분 발언’은 공무원 특채 관련 의혹의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사실 검증이 안된 부분이 방송에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방송 중계를 중지시켰다”며 “방송에 나갈 시 여파가 커질 수도 있는 내용에 대해 해당 책임자로서 검토 할 수 있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문의원은 “어떤 의원의 발언도 검열·통제 돼서는 안되며 이를 어긴다면 군 기본방침인 ‘기본을 준수 하는 열린 행정’과 배치된다”고 주장하고 “앞으로도 언제든지 이와 같은 상황이 재현 될수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문의원의 “행정지원과의 업무 진행이 군수의 방침과 일관되게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완준 군수는 “의회의 견제와 감시는 꼭 필요하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호되게 질책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의회의 견제와 감시가 생산적인 방향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군의 인사 문제에 관해서는 의혹의 제기 보다는 정확한 증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방송을 중지한 부분과 관련 해서는 “‘5분 발언’에 전·현직 공무원의 이름을 명시 했기 때문에 그들의 정신적인 피해와 향후 파장을 예상 했을때 불가피한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해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