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화순군의회 의정비가 년3,144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27일 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문정길)는 총 10명의 위원 중 7명이 참석 한 가운데 제4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 했다.

이는 3차회의 때 잠정 결정된 월정수당액 1,920만원에서 5%삭감된 1,824만원과 의정활동비 1,320만원을 합한 금액으로써 참석자 7명 전원 찬성으로 결정 됐다.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3차회의때 행정안전부에서 제시한 월정수당 1,600만원 상하20%에서 20% 상향 조정해 1,920만원으로 잠정 결정하고 이를 군민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를 보고 확정하기로 한바 있다.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해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는 목표표본에 다다를 때까지 전화걸기를 시도하는 Waksburg전화번호 구간조사법으로 11. 20~11.21까지 양일간 화순군 전역의 군민들을 상대로 실시 됐으며 허용오차 범위는 95%신뢰수준에서 상하4.0%이다.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하였다.
질문)화순군 의정비 심의위원회에서는 내년도 의정비를 행정안전부 기준액 2,920만원보다 320만원이 많은 3,240만원으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귀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내년도 군의회 의정비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코리아정보리서치의 김민수 정책실장은 보고를 통해 “조사 대상자에게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던졌음에도 호의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의정비심의위원회는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가 예상 보다는 호의적이기는 하지만 의정비가 많다고 응답한 45.8%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어 의정비 삭감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3%를 삭감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투표 결과 부결되었으며 긴 시간의 회의 끝에 결국 월정수당액을 5%삭감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했다.

김상곤 위원은 “여론조사 결과가 의외로 좋게 나와 결정할 때 운신의 폭이 넓었다”며 “각고의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군민들이나 군의원들이 수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점순 위원은 “그동안 위원회에 참여하게 돼서 행복했다” “여자로서 5% 삭감이 가슴 아픈 면도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정길 위원장은 “그동안 4차회의까지 협조해 주신 위원님들께 감사하다” “의정비가 많다는 사람들의 입장과 군의원들의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정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음을 내비췄다.

비록 삭감은 됐지만 결과적으로는 행정안전부 기준액 2,920만원 보다 높게 책정 됐기 때문에 군의원들은 책임 있고 소신 있는 군의정으로 군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