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새벽 화순군 이양면사무소 앞마당엔 백미 20Kg들이 18가마와 고구마 10Kg들이 10상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출근길에 이 같은 광경을 목격하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직원들은 회의를 거쳐 곧바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20여 가구에 전달했다.

25일 화순군에 따르면 신분 밝히기를 극구 사양한 이 독지가는 자신의 땅에서 올해 열심히 땀 흘려 수확한 쌀과 고구마를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전달 해 달라는 말만 남긴 채 유유히 사라져 나눔을 통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익명의 이 독지가가 펼친 선행은 꼭꼭 숨어서 하는 자원봉사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 준 아름다운 귀감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금번 나눔 행사는 이양면 아이러브화순 봉사활동 및 이양선녀봉사회의 독거노인 결연사업, 부녀의용소방대원들의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와 더불어 전주민 이웃사랑 실천 운동으로 파급돼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