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화순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 모습

유정호 대회장

‘으라차차’, ‘아이쿠’ 한바탕 용틀임, 그리고 환호와 탄식이 쏟아지는 씨름판이다. 이어서 “선배님 이겨서 죄송합니다”, “아니네 몸이 예전 같지 않구먼” 민족의 명절 한가위에 펼쳐지는 화순의 ‘화순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의 풍경이다.

화순초등학교는 매년 추석에 총동문체육대회를 개최한다. 경향각지에 있는 동문들이 한가위를 맞아 고향에 돌아오는 날을 맞춰 행사를 하는 것이다. 올해로 33년째 이어지는 동문체육대회는 동문들 간 친목과 우의를 돈독히 하고 명절에 고향에 돌아온 동문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한가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행사는 전야제를 비롯하여 관악부 연주, 불꽃놀이, 연예공연, 노래자랑, 운동경기 등이 펼쳐지며 학창시절 은사님에 대한 은사패 증정과 모교 후원 행사 등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제33회 화순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 유정호 대회장은 “총동문체육대회는 선․후배 동문 모두가 참여하여 하나가 되는 축제이며,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옛 추억을 되살리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면서 “동문들이 서로 아끼고 격려하고 도와 동문들의 우의가 돈독해지고 총동문회가 발전하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하성동 준비위원장

준비위원장을 맡은 하성동 준비위원장은 “완벽할 수는 없지만 부족함이 없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동문들과 주민들이 참여하여 행사의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즐기고 느끼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33회 체육대회를 기대하는 분들이 많은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준비를 많이 하였다”고 하였다.

개인주의와 개인화가 극대화 되어 가고 있고 지역공동체 개념이 약해지는 요즘 화순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는 고향과 학교를 매개로 서울과 지역, 선배와 후배, 그리고 지역 주민들간에 소통을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체육대회는 화순초등학교 57회 동창회가 주관을 하며 전야제 장소는 화순읍 봉령빌딩 뒤 문화광장에서 9월 12일 열리고 본행사는 9월 13일 화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32회 총동문 체육대회 전야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