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청 정문 앞 2부제 홍보판

최근 지속되는 유가 고공행진에 화순군(군수 전완준)의 고유가 정책이 주민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번 정책이 장기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10일부터 관용승용차 2부제를 실시하여 정부 실시 15일 기준보다 앞장서서 시행하는 솔선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또한 청사 전등을 1/2로 축소하고 승강기 운행을 중단 하였으며, 중식시간에 미사용 하고 있는 전원은 차단함과 아울러 냉방온도 준수(27℃),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하여 초고유가시대에 맞는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 차원의 일환인 태양광 주택 보급을 위하여 군 특수시책으로 군비(700천원/㎾)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2년 까지는 현 관용차량의 50%를 경차나 하이브리드차로 전환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같은 군 정책으로 일부 공무원들의 출근 풍속이 바뀌고 있다. 군청으로 출근하는 공무원 중 대부분은 걸어서 출근하거나 자전거로 출근하고 있다. 화순군 공무원의 출근 풍속이 바뀌면서 등기소 앞 직원 주차장과 군청 정문 앞 주차장, 그리고 향청리 공영주차장의 주차 공간이 눈에 띄게 한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상시 같으면 주차장을 몇 바퀴를 돌아도 빈 공간을 찾을 수 없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이날 업무 차 군청을 방문했다는 A씨는 “차를 세우려고 주차장을 빙빙 돌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오늘은 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며 “공무원들의 조그만 노력이 군민들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잠시 잠깐의 전시 행정으로 끝나고 말았었다”며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것 보다는 공무원들의 몸에 배는 지속적인 정책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많은 공무원들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출퇴근 시 걷거나 자전거 및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출퇴근 풍속에 건강뿐 아니라 군민들과 대면할 기회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전완준 군수는 취임 초부터 고급승용차가 아닌 9인승 카니발 승합차를 이용함으로써 차량2부제에 구애 받지 않아 군행정을 펴나가는데 있어 업무의 실용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군수가 솔선수범하여 고급승용차를 운행하지 않아 탈권위․실용적 군행정을 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화순군은 화순읍내 주·정차카메라에 부착된 안내표지판에도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는 문구를 내보내고 있어 에너지 절약에 모든 아이디어와 혼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등기소 앞 직원주차장

향청리 공영주차장

전광판의 에너지 절약 홍보 문구

에너지 절약 중인 엘리베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