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팀제를 운영한다.
화순군은 민선4기 후반기를 맞아 행정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1일부터 기존 17개 실․과를 4개 팀으로 묶어 기구나 정원의 변동없이 합의제 형태의 팀제로 재편했다.

화순군이 시행한 팀제는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3~4개 실․과로 팀을 구성하고, 팀장은 4급 직위자가 맡는다.

4개 팀의 구성은 ▲1팀(팀장 부군수)은 군정발전기획단, 종합민원과, 환경과 ▲2팀(팀장 기획감사실장)은 기획감사실, 건설재난관리과, 도시과, 상하수도사업소 ▲3팀(팀장 주민생할지원과장)은 주민생활지원과, 문화관광과, 사회복지과, 보건소 ▲4팀(팀장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정책과, 농식품지원과, 산림소득과, 농업기술센터 등이다. 다만 행정지원과와 재무과는 업무 성격상 어느 팀에도 속하지 않고 종전대로 독립적인 기구로 임무를 수행한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1일 월례회에서 “후반기엔 업무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전문화, 조직화, 시스템화로 가겠다”며 “직급별 교육으로 전문화를 이뤘고, 팀제로 조직을 정비했으니 이젠 시스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변화의 물결이 결과로 나타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팀원끼리는 주 2회 이상 미팅을 통해 현안사항을 점검하고 업무를 공유하며, 긴급 현안사항이나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엔 수시로 임시회의를 개최해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팀제의 근본취지는 군수, 부군수의 업무 권한을 대폭 팀장에게 위임, 결재 단계를 줄이고 실과단소장 전결권을 확대하는데 맞춰져있다.

팀제 운영의 기대효과로는 현안사업에 대해 사전에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또한 권한 위임으로 의사 결정 시간을 단축하고, 중간관리자의 역할 분담을 통해 팀 중심의 책임 행정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안태호 화순군청 행정지원과장은 “전국 최초로 유사 업무 부서를 한데 묶은 팀제를 운영함으로써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리스크(위험) 요인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장 중심의 행정처리로 주민 만족도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