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싱크대와 가스렌지가 얹혀진 리모델링된 부엌

도암면 원천리 2구 김 모(여, 86세) 할머니는 품팔이를 다녀와 저녁 준비를 하러 부엌에 들어서자 갑자기 변해있는 부엌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다스러져가는 부엌이 새로 깨끗이 단장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우렁각시가 다녀간 것도 아닌데 말이다.

도암면 행복봉사단(단장 김판일)은 취업 준비 중인 아들과 단둘이 살면서 고령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접하고 마을 이장의 동의하에 깜짝 이벤트를 실시하였다.

행복봉사단은 19일 김 모 할머니 댁을 방문하여 스러져가는 부엌 벽을 보수하고, 고장난 가스렌지와 싱크대를 새 것으로 교체하였다. 또한 배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허술한 부엌을 리모델링하였다.

이를 지켜본 한 주민은 “우리 마을에서 해야 할 일을 면사무소 직원들이 봉사하여 부끄럽고 한편으로는 고맙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암면 행복봉사단은 2008년 1월 전 직원들로 구성되어, 노인 건강증진 프로그램 및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경로당 증진프로그램은 3회에 걸쳐 91명을 대상으로 기체조, 활공 및 다과회를 실시하였으며, 봉사활동은 1월부터 집안청소, 장애인 진입로 설치, 도배 및 장판교체, 생활용품 전달, 주방시설 보수, 빨래터 설치 등 4회를 실시하면서 1백여만원의 경비를 직원들이 출연하여 봉사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보수되기 이전의 부엌 모습

도암면 행복봉사단의 봉사 모습

봉사하는 마음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