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전문병원 서성리 양계단지에 세워라

탑뉴스
노인전문병원 서성리 양계단지에 세워라
일심리 2구 주민 요구…마을 앞 절대불가
  • 입력 : 2008. 04.15(화) 11:20
  • 기자
화순노인전문병원 일심리 건립을 반대하는 일심리 2구 주민들
화순노인전문병원이 들어설 예정지인 일심리 2구 주민들로 구성된 화순노인전문병원 백지화 투쟁위원회(위원장 임영수)는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노인전문병언 일심리 건립을 절대불가한다고 주장하면서 군수 면담을 요구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반대위는 “일심리가 노인전문병원 입지의 최적지인가?”반문하면서 “화순군이 주민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일심리에 건립하려고 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반대위는 “처음에는 일심제에 부지를 선정했다가 반대여론으로 좌절된 것을 심도있는 논의도 없이 일심리에 일방적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주민들은 화순전대병원 건립으로 많은 부지가 편입돼 대대로 이어온 마을 터전을 잃었는데 노인병원 건립으로 또다시 수용된다면 일심리는 경제적 기반의 소멸과 함께 마을공동체는 해체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우려할만한 혐오시설이 아니며 마을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 병원을 건립할 계획이고 건폐율이 20%이하이기 때문에 자연녹지를 확보해 쾌적한 공간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고 하면서 대책위와 군수와의 면담도 제안하였다.
대책위는 “일심리가 과연 노인전문병원 입지로 최적지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고, 화순군 당국이 노인전문병원 최적의 부지를 물색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일심리에 부지를 선정하였다”고 하면서 대안으로 동면 서성리 양계단지를 지목하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서성리 양계단지 때문에 주민들과 전대병원 환자들의 고통이 크다. 양계단지에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하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화순군은 당초 일심저수지 일부를 매립해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환경단체 등의 저수지 매립 반대, 지주 등의 토지매각 반대 등으로 일심리 부지를 선정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화순읍 일심리 72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150억 원(국비 50%, 도비 25% 군비 25%)을 BTL 방식으로 투입해 요양·치료·재활 등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192병상 규모의 최첨단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화순노인전문병원 예정부지

일심동 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