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서성리 양계단지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화순전대병원, 광덕택지를 포함한 화순읍 주민들에게 심한 악취로 심각한 고통을 주었던 서성리 양계단지 이전·폐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동면 서성리에 있는 화순양계단지는 1992년 정부의 축산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서성리에 2만여평 규모로 조성됐었다. 양계업을 육성하면서 사육시설의 자동화로 경영합리화를 통한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방비 2억원을 지원하고 19억원을 융자해 17,312평에 축사 20동과 관리사 10동 등을 건립했었다.

서성리 양계단지는 단지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광덕지구에 택지조성과 대단위 아파트단지의 유입, 바로 인접한 곳에 화순전대병원 유치 등 화순읍의 인구증가와 도시 팽창으로 양계단지는 악취를 유발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동시에 화순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의학·생명·바이오산업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처음 양계단지가 들어섰을 때만 해도 양계단지가 크게 문제된 것은 아니었지만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조성과 화순전대병원의 개원으로 인해 서성리 양계단지의 이전·폐업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그동안 화순전대병원을 비롯한 광덕택지 주민들은 양계단지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에 여름이면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심한 고통을 겪어 왔었다. 또한 의학·생명·바이오산업에 관련된 기업유치나 연구기관 유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왔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화순전대병원이 있는 일심리 일원에는 화순전대병원과 더불어 암센터, 설립 중인 의생명과학 융합센터로 의대를 옮기는 '의과대학 캠퍼스 이전안'이 통과되어 전대의대, 간호대 등이 학동캠퍼스에서 화순전대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확정되었다. 또한 전대병원 장례식장 옆으로 화순군이 BTL(임대형민자사업) 방식으로 노인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서성리 양계단지의 이전·폐업은 시급하게 처리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규모 의료시설과 연구기관, 그리고 학교시설이 있는 곳에서 직경 500m도 안되는 곳에 심한 악취를 생산하는 양계단지가 있는 것은 쾌적한 생활환경과 화순발전을 위해서 이전·폐업이 시급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완준 군수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물의약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시기에 서성리 양계단지 이전 및 폐업 추진 소식은 주민들과 화순군민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서성리 양계단지 이전·폐업은 전완준 군수의 기업하기 좋은 고장, 친환경 전원도시 건설과도 궤를 같이 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민원 해결, 생물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걸림돌 제거, 기업유치를 위한 환경 조성 등 세 가지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경상북도 김천시의 삼애농장(양계단지)은 처음에는 도시 외곽에 있었지만 도시 팽창으로 인해 김천시 전역에 많은 악취를 유발하며 수많은 민원을 발생시켰다. 김천시는 ‘친환경도시 건설’를 위해 민간기업을 유치하여 재개발을 함으로써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 재개발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입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화순전대병원

현재 화순군은 기획감사실장을 중심으로 서성리 양계단지 이전·폐업추진협의회가 구성되어 양계단지 대표들과 접촉을 가져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두 곳의 감정평가기관에 감정 용역을 의뢰하여 감정 용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의회 임지락 의원은 “서성리 양계단지 이전내지 폐업은 꼭 필요하다. 이전을 하게 되면 또다른 민원 발생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군 예산으로 매입을 하여 폐업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화순읍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물의약산업 발전을 위해 서성리 양계단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강순팔 의원도 “양계단지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양계단지는 반드시 폐업해야 하면 군에서 매입하여 화순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양계단지에 유치해도 좋고, 매입한 후 민자유치 사업을 해도 좋을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화순군의회 정형찬, 임지락, 강순팔, 정중구 의원를 비롯한 대부분의 의원들도 서성리 양계단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이전내지 폐업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화순읍을 중심으로 많은 주민들은 서성리 양계단지 이전·폐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하루 빨리 양계단지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화순읍 일심리 청전아파트에 사는 주민 이정순씨는 “여름과 기압이 낮을 때는 양계장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해 베란다를 열지 못할 정도이다. 상당히 참기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다”면서 “청정화순에 걸맞는 쾌적한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지역주민들은 전완준 군수의 지도력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CEO형 군수로서 주민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한 민원 해결, 생물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걸림돌 제거, 기업유치 등 일석삼조의 서성리 양계단지 해법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