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사회복지과는 지난해 하반기 보육시설 지도.점검을 10월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한달 여에 걸쳐 실시하였다. 하지만 사회복지과는 그 결과에 함구하고 있어 주민들과 보육시설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관내 70여개의 보육시설들을 일제히 지도.점검하여 정원초과, 회계관리 등 적지 않은 위반 사실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육시설에 대해서는 국가보조금 환수 조치도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육시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처음으로 강도 높은 지도.점검를 받았다고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하였다. 그동안 느슨하게 지도.점검을 하였던 것과는 달리 원칙을 가지고 지도.점검을 하여 보육시설에 대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으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사회복지과는 지도.점검 결과에 대해서 일절 함구하고 있어 결과 내용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심지어 모 어린이집은 파렴치한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잘못된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관내 주민들과 보육시설 소비자들이 화순관내 보육시설들의 운영실태를 알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과는 함구로 일관해 보육시설 측 입장만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사회복지과 고위 책임자는 국가보조금 환수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처음에는 환수한 곳이 없다고 했다가 환수를 하였다고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기도 하였다. 그동안 타지역 보육시설들의 불법 운영실태를 많이 보아온 관계로 화순지역의 보육시설들의 운영실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회복지과 고위 책임자는 지도.점검 결과에 대해서 밖으로 유출시킬 수 없다는 점만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알권리는 철저히 무시하였다. 화순군민신문은 행자부에 행정정보공개 여부를 문의하여 공개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화순군청에 행정정보공개를 신청하였다. 행정정보공개 결과에 따라 화순군 관내 보육시설들의 운영실태가 밝혔질 전망이다.

전완준 군수의 개혁의지가 화순지역 곳곳에서 발현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회복지과의 형태는 전 군수의 개혁의지와도 배치되는 것으로 주민들과 보육시설 사용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