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인기 원내대표(국회의원/전남 화순·나주)는 25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농촌진흥청 정부출연 연구기관화에 절대 반대한다’라는 정책성명을 발표했다.

전남 화순·나주가 지역구인 최인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농촌진흥청을 폐지하고 연구기관화 하는 것은 지금 농촌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을 모르고 외면한 인사들의 잘못된 판단이며 국가기관으로서 농촌진흥청이 존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등 개방화에 대비, 우리농업의 시급한 과제가 기술농업의 강화이고, 이를 위한 국가기관의 기능활성화가 우선되어야 하는데 농진청의 출연연구기관 전환은 기술농업을 포기하는 것이다”며 “특히 국가의 농업정책 방향과 연계해 농업기술의 연구․개발에 이어 보급과 기술지도를 담당하는 중앙정부의 기능 자체가 없어지게 되면 FTA에 대비한 농업경쟁력의 강화는 시작부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인기 의원은 “더구나 새품종의 연구, 새기술의 개발은 농촌에의 보급․지도 기능이 뒤따르고 살아 있을 때만이 농업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평범한 현실을 전혀 고려치 않고 일방적이고 졸속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소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출연기관화에 앞장서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