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신기리에 위치한 연꽃세상 전경

지난17일(목) JIC-화순 회장단 이취임식 행사 당시 화환대신 기증받았던 20㎏쌀 40가마 중 30가마가 연꽃 세상에 전달됐다.

양복사(인성스님)에서 운영하고 있는 연꽃세상은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무료 점심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순수민간봉사단체로 매일 120여명의 65세 이상 결식노인들에게 월요일~금요일 10시 30분~12시까지 무상으로 점심을 제공해 주고 있다.

지난 2005년 1월 광덕리에서 처음 문을 연 연꽃세상(단장 김종순)은 지난해 10월 현재의 신기리로 이전했다.

이곳에서 점심준비와 급식을 위해 자원봉사를 펼치는 회원만도 8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여성단체와 종교단체, 직장인, 전업주부 등 각계각층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연꽃세상은 점심무료급식 뿐 아니라 도시락 4개가 한 세트로 구성된 97개의 도시락 세트를 마을 부녀회장이나 이장의 추천을 받아 이양면(17세트), 능주면(33세트), 화순(16세트), 주도리․서태리(16세트), 동면(15세트)에 거주하는 결식노인들에게 매주 1회 무료로 배달해 주고 있다.

도시락 배달을 위해 농촌공사와 철도공사(화순구름역종사자)에서도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연꽃세상의 순수한 봉사정신은 사회각계로 알려져 여러 단체와 독지가들로부터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화순군에서 매달 50명의 결식노인들에게 점심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지난연말 화순광업소에서도 연꽃 세상에 연탄 1천장을 기증했다.

또 소문을 통해 연꽃세상을 알게된 광주의 모 독지가는 매달 오리와 닭 등을 기부하는 등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랑의 봉사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연꽃세상에 후원을 원하는 사회단체나 독지가는 016-656-4674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연꽃세상 관계자는 “장소가 비좁아 보다 많은 결식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지 못해 아쉽다”며 “이 일을 시작한 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순-JCI가 기증한 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