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능주면소재지 행복마을조성사업 추진방향 설명 및 의견수렴회가 열렸다.

능주면 석고리를 비롯, 남정리, 정남리, 관영리, 잠정리 등 5개 마을에 총 45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면소재지 행복마을조성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능주면소재지 행복마을 조성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주)전남개발공사는 22일 능주면사무소에서 문인수 부군수, 이동진 전남개발공사 사장, 홍이식 도의원, 안상순 능주면장과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능주면소재지 행복마을 조성사업 추진방향 설명 및 의견수렴회를 개최하고 오는 2012년까지 5개 마을 883,726㎡(26만7천여평) 부지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 내용은 5일 시장 현대화, 다목적 복지회관 정비, 마을하수관거 정비, 주변택지 개발, 목사골 복원, 전통음식촌 조성 등이다.

특히 현 마을정보센터를 복합시설을 갖춘 다목적 회관으로 정비하고 능주우체국 앞 도로 일대에 테마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남개발공사는 양지식당~능주시장 입구에 전통 음식촌을 조성해 외지인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면소재지 일대에 방치된 입간판들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주민의견수렴과 대상사업결정 과정을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종합개발계획을 마무리 지은 후 내년부터는 단계별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남개발공사가 사업기본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조유송 군의원은 “올 상반기에 능주면 치안센터를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규정에 묶여 지연되고 있다”며 “행복마을조성사업에 치안센터 이전을 포함시키고 다목적 복지회관에 보건시설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홍이식 도의원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내와 해외의 선진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에 맞고 소득이 창출될 수 있는 전반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야 한다”면서 “유적지와 문화재가 풍부한 능주면의 특성을 살려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사업이 추진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인수 능주면바르게살기협의회장은 457억여원의 예산중 상당부분을 지역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지적했다.

박인수 회장은 “주민들의 협조와 성원이 없으면 사업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전남개발공사 측은 발언은 해당 마을 주민들이 일정부분의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인지 궁금하다”며 “적자발생시에도 사업이 계속 진행되는지 막대한 사업예산은 어디에서 재원이 발생하는지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재원 충당을 위한 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민들이 사업비의 일부를 현금으로 부담해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개발공사 이동진 사장은 “능주면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할 때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며 “첫 사업이니 만큼 보다 신중을 기하고 군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후 모든 사안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