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군수가 14일 첫 초도순시 방문지인 이서면에서 2008년도 주요군정을 설명하고 있다.

전완준화순군수가 관내 13개 읍면을 순회하는 연두순시를 시작했다.

전완준 군수는 14일 방문한 이서면을 시작으로 오는22일(화)까지 13개 읍면을 돌며 2008년도 읍면별 추진사업을 보고 받고 주요군정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등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14일 첫 초도순시 방문지인 이서면에는 천용수 면장을 비롯 지역구 군의원인 문행주 의원, 군 실과소장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열린 초도순시는 지난해까지 이어지던 딱딱하고 형식적인 보고회 수준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좌석배치부터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까지 정면을 바라보던 수업형 좌석배치가 서로 마주보는 토론식 좌석배치로 변하고 각각의 테이블에는 간단한 다과까지 마련돼 딱딱한 분위기를 없애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군정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군수가 직접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2008년도 주요 군정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전완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초도순시는 말 그대로 군이 추진할 한해동안의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이니 만큼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면서 “올 한해동안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변수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2008년이 보람된 한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문행주 군의원도 주민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서는 지난해 인구가 12명이 늘어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전1030 프로젝트 중 인구늘리기에 부응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서는 작지만 강한 힘을 가진 곳이므로 모든 면민들이 대동단결해 지역 특화산업인 뽕산업을 육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2008년 면정보고에 나선 천용수 면장은 면사무소를 둘러싸고 있던 낡고 오래된 80m의 담장을 철거해 미관을 높이고 교통장해를 해소했던 면사무소 담장철거와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교행에 불편을 초래했던 보월도로 개설공사가 지난해 면이 추진했던 사업 중 성공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어 천 면장은 올해년도 주요사업계획으로 잠업생산단지 조성을 통한 뽕산업 육성과 무등산 연접 세천정비 사업, 산약초 확대재배사업 등을 역점 추진 사업으로 보고했다.

보고 내용을 청취한 전완준 군수는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2008년도 군정업무보고를 통해 ‘비전1030’의 65개 세부사업 추진방향과 농업관련 지원 사항 등을 설명하고 뽕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 등을 주민들과 논의했다.

주민 김선태씨는 “이서면 전체에 뽕나무를 식재해도 그 면적이 260㏊밖에 되지 않아 부안 등 400㏊가 넘는 타지역 뽕산업에 비해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군순는 “북면, 동면 등 인접 지역의 협조를 얻어 면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또 주민들은 시설자본으로 묶여있는 마을창고 신축을 민간보조사업으로 전환해 주민들이 마음놓고 창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오는 3월 폐교되는 동면중 이서분교를 화순군에서 매입해 이서에서 관리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