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민주당 원내대표(국회의원, 전남 화순·나주)가 타르덩어리 유입으로 황폐화된 전남연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최 대표는 8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통화를 하고 공문을 보내 타르덩어리 유입으로 폐화된 전남연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고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관계 장관들에게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대표는 또 박명재 행자부장관, 강무현 해수부장관, 문원경 소방방재청장에게도 공문을 보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빠른 사고수습대책을 요구했다.

최인기 대표는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로 신안군과 무안군을 비롯한 전남 연안에 타르 덩어리가 유입되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어민들의 생계터전인 김양식장 등이 황폐화되고 있다며 원유유출사고 당시부터 철저한 시뮬레이션과 예측으로 방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해 피해가 눈덩어리처럼 불어난데 대해 관련부처의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선포로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과 수천억원대로 추정되는 직간접피해를 어민들과 피해자들이 직접 입증하기가 곤란하고 민사소송 절차도 까다로운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서 피해보상대책 수립과 지원 방법을 마련하고 법적 뒷받침을 위한 입법절차에도 착수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