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국회의원 의정보고회가 3일 남면에서 열렸다.

최인기 국회의원이 3일 남면을 시작으로 관내 11개 읍면을 순회하는 의정보고회를 시작했다.

3일 남면 농협회의실에서 열린 최인기 국회의원 의정보고회에는 전완준 화순군수를 비롯, 김실 화순군의회 의장 및 민주당 소속 임직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최인기 의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했다.

이날 열린 의정보고회에서는 ‘행정의 달인’이라는 최인기 의원의 수식어에 걸맞게 광주직할시장과 전남도지사를 거쳐 2번의 장관을 역임한 후 17대 의회에 입성해 괄목할 만한 의정활동을 보이고 있는 최의원의 그 간의 활동사황을 20여분에 걸쳐 영상으로 소개했다.

영상에서는 화순ㆍ나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 의원이 17대 의회에 입성한 후 끈질길 노력으로 녹십자 독감백신공장 지역내 유치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이를 통해 화순이 대한민국 생물ㆍ의약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또 쓰러져가는 농촌을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농어업용 면세유 기한을 2012까지 5년 연장하고 2천만원 이하 조합 예탁금에 대한 이자세금을 면제하도록 촉구하는 등 농민의 권익을 보호한 공로로 농협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하고 한국 농업에 영향을 미친 100인에 선정되었다는 내용도 영상에 담아졌다.

영상물 시청을 마친후 최인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남면은 화순을 대표할 만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며 이런 남면에서 첫 의정보고회를 갖게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한때 8천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던 남면이 지금은 3천여명까지 줄어들었지만 모후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으로 인구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5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던 태풍 ‘나리’의 피해복구비로 155억원의 재해복구비를 중앙으로부터 받아온 일과 순천에 유치될 위기에 내몰렸던 강후 레이더기지를 다시 화순에 들어올수 있도록 조치했던 일은 모두 집행부와 군민이 하나된 뜻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었다”며 “화순을 위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8대 의회에서도 의원으로 활동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로서의 입장도 표명했다.

“이번 17대 대선에서 호남인들이 정동영후보에게 80%가까운 지지를 보낸것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독주를 막기 위한 선택이었을 뿐 대통합 민주신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앞으로도 민주당을 지키고 호남의 민심을 결집시켜 한나라당의 일당 독재를 견제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인기 의원은 4ㆍ9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이 이뤄질수 있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서도 현행 선거구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의원에 따르면 전남의 경우 강진ㆍ완도와 함평ㆍ영광이 인구 편차가 3대 1(인구 1만5천면이 넘어야 1개 선거구로 인정)을 넘어 화순이 장흥과 통합선거구로 획정 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지만 인구가 아닌 유권자 비율로 선거구를 획정할 경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도시에 비해 농촌이 상대적으로 인구는 부족하지만 노령인구가 많아 유권자 비율로 선거구를 획정할 경우 현행 3대1의 인구편차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

최 의원은 이와 함께 현재 31만 5천명 대 10만 5천명으로 되어 있는 3대1의 비율을 모두 낮추는 방안과 한번 정해진 선거구에 대해서는 최소 8년 이상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전달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18대 대선에서 호남을 대표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뜻은 없는냐는 주민 김모씨의 질문에 “행정적 경험은 풍부하지만 정치인으로서는 이번 17대 의회가 처음이지만 18대 의회에서도 국회의원으로 뽑혀 정치적 경험을 쌓는다면 호남을 대표해 대선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