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과 글로벌비전크리스찬 스쿨이 26일 관학 협약을 체결했다.

화순군과 글로벌 비전 크리스천스쿨(GVCS), 전남 글로벌 비전 크리스천스쿨(전남 GVCS) 3자간 관ㆍ학협약식이 체결됐다.

화순군은 26일 군청소회의실에서 전완준 화순군수를 비롯, 박상태 GVCS 이사장, 존 던레이비 GVCS 교장, 방증희 전남 GVCS 교장과 군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ㆍ학협약식을 체결하고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에 군과 관ㆍ학협약을 체결한 GVCS는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교육 목표아래 지난 2003년 충북 음성에 최초 설립된 대안학교로 현재 중고등 과정에 580명의 학생이 재학중에 있으며 160명의 해외 유학생을 관리하고 있다.

GVCS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영어위주의 교육과 인정중심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사과정을 이수할 경우 대부분의 학생이 미국 주립대 이상에 진학하고 있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명문사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협약식 체결에 앞서 전완준 화순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군은 현재 15개 단위사업 중에서도 교육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내년부터 매년 30억원이상을 교육관련 예산으로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며 “이번 관학협력을 통해 화순 교육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환영했다.

전 군수는 또 “타 지자체와의 경쟁 끝에 이 지역에 세계적인 명문인 GVCS를 유치할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적인 명문으로 손꼽히는 능주고와 함께 GVCS를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발전시켜 돌아오는 화순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상태 GVCS 이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오늘 화순군과 관학협력을 체결함으로써 학교건축과 학생모집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민 끝에 화순군에 학교 건립을 결정한 만큼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육성을 위한 대안학교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존 더레이비 GVCS 학교장도 “서로 긴밀한 협조와 유대를 통해 다음세대 지도자를 양성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의 주요 내용은 화순군과 각 기관이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공동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으로 ▲지역사회와 파트너십 형성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 및 지역 발전 공동 노력 ▲군민자녀 입학 배려 및 우수인력 양성을 통한 화순군 이미지 제고 ▲학교 발전을 위한 행정적 지원 및 교육문제 적극 지원 등이 주요 골자에 포함됐다.

전완준 군수는 협약식을 마친 후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뽕잎차와 연잎차를 박상태 이사장과 존 던레이비 학교장에게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한편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전남 GVCS는 1차로 초등학교를 운영한 후 교육과정을 중고등 과정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신규 입학생의 경우 보증금 1천만원에 매달 135만원(납부금+기숙사비 포함)원정도의 자부담이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