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초등학교 무용부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화순교육청(교육장 임복희)은 21일 화순초등학교 강당에서 학부모, 지역사회 교육관계자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 화순교육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화순교육청의 올해 교육활동 성과를 학부모와 지역민에게 설명하고 선진 화순교육 구현을 위해 학부모 등 교육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2008학년도 장학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식전행사로 서울교육대학교 주최 전국학생무용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화순만연초등학교의 무용부 공연을 비롯해 화순북면중 관현악부, 이양초등학교 스포츠댄스부 등 방과후학교에서 갈고 닦은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져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임복희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화순교육청에서는 학생들 개개인이 지적능력과 더불어 공동체 의식을 갖추고 특정분야에 재능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실력있는 학생을 배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며 “전문성과 책임감 그리고 소명의식을 갖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긍지 높은 교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미래 지향적인 책임지는 교육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임복희 교육장은 화순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한 7백여 교직원과 목표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 이날 설명회에서는 올 한 해 동안 화순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게 표창장이 주어졌다.

교실수업개선에 노력한 능주초 유명우 교사 등 39명의 교사를 비롯, 교육지원활동에 노고가 많은 김남철 지방사무원 등 6명의 행정직원, 그리고 학교발전을 위해 공헌한 한천초 김숙희 운영위원장 외 1명이 각각 교육장 표창을 수상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많은 교육관계자 앞에서 이런 상을 수여함으로써 교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활동 설명에 나선 장수만 교육과장은 화순교육청 역점사업인 남을 배려하는 인성교육과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기르는 독서교육, 글로벌 시대의 외국어 교육을 특히 강조하며 그동안의 교육성과를 발표했다.

교육활동에 헌신한 교육관계자들에게 임복희 교육장이 표창장을 전달했다.

화순교육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한 질의 답변 시간에서는 학부모들이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제시했다.

방과후 학교가 일반 학생들에게 까지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먼저 제시됐다.

이에 대해 임복희 교육장은 “올 2억7천만원 정도이던 방과후 학교 운영 예산이 내년부터 10억원으로 증대되었다”며 “2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보육교육을 운영하고 관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하는 1교 1특색프로그램(논술)운영을 위해 5억6천여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교 통학버스를 공동으로 이용할수 있도록 해달하는 의견과 함께 화순실고를 능주고나 화순고처럼 명문화시켜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현재 학생수가 늘어 도서실을 교실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는 만연초의 학교운영 문제 등도 제기 됐다.

한편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화순교육설명회를 보면서 임복희 교육장 취임 이후 한단계 발전된 화순교육의 현재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지향하는 선진 화순교육의 미래가 한눈에 그려진다”며 “이제 화순의 모든 학교가 돌아오는 학교, 희망을 노래하는 학교가 될 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설명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화순초등학교내에서 운영 중인 영어타운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