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진보연대와 화순YMCA 군의정지기단은 14일 화순군의회 의정비 38% 인산 결정에 대한 규탄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화순진보연대는 성명을 통해 투명한 의정비 재심의 이뤄져야 한다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지난 13일 군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30분도 아니고 3분에 걸쳐서 철저하게 깔아뭉개지는 모습을 보면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화순진보연대는 또 “12월 20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의 군의회 의정비 38% 인상안에 대한 조례개정은 단순한 통과의례 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려했던 지난해 군의회 의정비 인상과정의 재판을 보면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화순군의회와 의원들에게 기대할 것도 기대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화순진보연대는 “이러한 화순군의회의 잘못된 관행과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망각한 군의원들의 행태를 보면서 대단한 실망과 우려를 감출 수 없으며 화순진보연대는 화순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군의회 의정비 38%인상안 철회가 아니라 작년 동결의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연대하고 연합해 나가겠다”며 “14일 규탄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18일 화순군 의회앞 규탄집회와 20일 대 군민기자회견 및 규탄집회를 통해 이후의 투쟁방침과 내용을 천명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화순YMCA 군의정지기단은 성명을 통해 의정비 재심의를 요구했다.

화순YMCA 군의정지기단은 “13일 의정비와 관련된 조례안을 원안(의정비 38% 인상안)대로 가결한 것은 군민의 여론과 민의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더 이상 의회의 존재가치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행위이며 민의를 무시하는 의회는 더 이상 필요 없다”고 규탄했다.

또한 군의정 지기단은 “의원들 스스로가 지역지역민들과 일체감을 갖고 지신들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받을 때 진정한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며 “지역민들의 피같은 세금을 들여 조사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무시해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의회는 분명 집행부에서도 무시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정비 관련 조례안의 재심의와 관련 군의정지기단은 “군의회 운영위원회는 12월 20일 본회의에서 조례안 개정을 부결시키고 최소한의 민의라도 반영되는 의정비 관련조례안을 재심의 하라”며 “의회에서 민의를 계속 무시하고 38%인상 조례안을 가결시키려 한다면 우리는 뜻을 함께 하는 시민사회단체,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