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구암리 구암삼거리 ㅅ 장례식 옆도로에 설치된 조경시설이 갓길까지 점령해 교통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개인이 사업목적으로 식재한 조경시설이 운전자와 보행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동면 구암리 구암 삼거리 사평방향 ㅅ 장의사에서 버스정류장까지 20ｍ 구간에 인근 식물원에서 철쭉 등의 나무가 식재된 조경시설을 설치했다.

ㄱ 식물원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전시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설치해 놓은 조경이지만 가뜩이나 비좁은 도로에 조경시설은 갓길까지 점령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무리한 조경공사로 인해 조경시설에서 도로까지 좁아진 갓길의 폭은 겨우 10㎝정도.

사실상 사라진 갓길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들이 도로로 내몰리고 있다.

동북면과 화순읍에서 사평방향으로 진입하는 대형차량들의 경우 굽어진 도로로 인해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조경시설로 인해 도로폭까지 좁아져 방향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갓길에서 내몰린 보행자들까지 비좁은 도로를 횡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보행자와 차량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6월 24일 오후 6시 25분께 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쳐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갓길까지 돌출된 조경시설을 피하던 승용차가 정차된 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였다.

이밖에도 최근 몇 개월 사이 이 지점에서 차량과 보행자간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면 관계자는 “최근 조경시설 때문에 교통소통에 방해가 된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돼 얼마전 현장답사를 실시했다”며 “식물원 대표의 협조를 얻어 조만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ㄱ 식물원대표는 “도로폭이 좁은데다 버스정류장까지 집 앞에 설치돼 주행차량들이 집 앞마당을 넘어오는 경우가 빈번해 어쩔수 없이 조경시설을 설치하게 되었다”며 “조경시설도 문제지만 버스정류장을 다리가 끝나는 지점으로 이동해야 이 같은 교통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구암삼거리 버스정류장은 사평방향진입로 입구에 설치돼 차량들의 시야확보에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정차된 버스 때문에 뒤따르던 차량들이 조경시설을 들이받는 등 교통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이에 따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