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사실상 열린 행정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1일 이서면 읍면정 추진실적보고회에서 기자들의 출입을 원천봉쇄한채 2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화순군이 추진하겠다던 열린 행정이 실종된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전완준 군수는 “기자들이 참석하면 시끄러워지고 면관계자들이 귀찮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전군수는 앞으로 있을 읍면정 추진실적보고회에 계속해서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 할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기획감사실장과 합의 후 결정하겠다”고 말해 이번 조치에 전군수의 의지가 포함 됐음을 시사했다.

특히 군은 이미 진행됐던 추진실적보고회 일정등을 기자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등 전 부터 열린 행정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비춰 왔었다.

이에따라 군민들은 기자들의 출입통제가 단말마적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군에서 추진하는 주요 행정과 보고회 등을 군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밀실행정이 시작 되는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읍면정 실적보고회는 군수 일정에 맞춰지기 때문에 사전에 계획할 수 없었을 뿐 일부러 감추려고 했던 것 아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