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의원이 허위로 목포투데이신문을 고소하고,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허위로 공모하여 위증을 하여 기자를 궁지로 내 몬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밝혀진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지역신문의 기자 직원 대표 등 관계자들은 실로 처절하리만큼 비참한 심정이다.

목포투데이는 지난 2006년 9월 20일자 신문에서 제주도로 의원연수를 떠난 목포시의회에 두 명의 여인이 처음부터 동행하고 같은 호텔에서 숙박하는 등 의회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는 기사를 의회 취재원을 확인하여 보도했다.

이후 목포시의회 민주당 소속 서조원 의원이 두 명의 여인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기자가 사실 확인도 없이 보도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모든 기사 10여건을 무차별하게 민형사 고소와 각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하는 한국 언론 사상 유례가 없는 행위를 자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목포경찰은 기자의 증언보다는 서씨와 동료의원들의 허위증언을 토대로 허위기사를 작성했다며 혐의 있음으로 수사했으나 검찰이 관련 의원과 여인들의 통화내역과 숙박, 여행표 등을 다시 취재하라는 재수사 지시에 따라 서씨가 허위로 기자를 고소하고, 서씨가 속한 민주당 의원들이 공모하여 허위로 증언했음이 밝혀졌다.

이 사건에 대한 고소 사건에서 ‘혐의 없음’으로, 즉 서씨가 목포투데이를 상대로 고소한 사건이 패소하여 경찰 수사가 종료되어 검찰로 송치되었고, 이후 사건 처리 과정과 민사사건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중앙이사들이 6월 1일 열린 이사회에서 수사 내용을 살펴본 결과, 검찰의 집요한 추궁과 증거제시에 민주당 소속 목포시의회 의원이 어쩔 수 없이 허위로 공모하여 고소했음을 실토하는 과정을 보며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찌 한국 정치의 한 기둥을 책임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자당의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허위로 공모하여 비판기사를 썼다며 기자를 궁지로 몰 수 있단 말인가.

최소한의 양심도 없고 정치인으로서 책임도 없는 행위다. 더욱이 목포투데이가 목포시의회 서조원 의원에 대해 첨부한 전과 기록을 열람한 결과 그 전과 내용에 우리는 한국 지방자치의 실태가 이 정도였는지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또한 지난 지방 선거 당시 목포지역 민주당 소속 여러 의원들이 전과가 누락되거나 허위 소명으로 당선되었고 이 사건에 목포경찰서가 관련되었음을 목포투데이가 밝혀낸 것은 지역신문의 역할 측면에서 볼 때 큰 성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전과 누락과 관련 검찰의 내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목포경찰서와 목포시의회 양 기관 수뇌부가 선거 과정에서 전과가 누락되어 수사를 받았던 의원들이 포함된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에 우려감을 전한다.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180여 전국 지역신문사는 정치인들이 허위로 지역신문을 고소한 것을 지역 언론과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함과 동시에 공동의 당면 과제로 인식하고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을 선언하고, 추후 진행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진상파악을 하고 관련자에 대한 문책과 공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07년 6월 1일 (사)한국지역신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