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면이 시설하우스단지에서 이장회의를 여는 등 이장회의에 혁신을 꾀했다.

한천면(면장 구복규)이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군이나 면의 지시사항 등을 주입식으로 했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이장회의에 혁신을 꾀했다.

지난 25일 한천면은 이례적으로 동가리 동산마을 시설하우스단지에서 이장회의를 열었다.

구복규 한천면장.

영농현장에서의 이장회의는 한미FTA협상 체결 등으로 기존의 벼농사로는 농촌의 앞날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마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이장들과 함께 농업발전 방향 등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천면은 면 브랜드 상품으로 '자두'를 선정하고 지난해 자두영농조합법인을 세웠다. 자두영농조합법인에는 30농가가 참여해 11㏊ 면적에서 자두를 재배하고 있다.

또 화순에 한약유통지원시설이 들어옴에 따라 이와 연계해 농가소득을 늘리기 위해 산양삼 27ha, 시호 5ha, 더덕 1ha등 총 33ha에서 생약 재배를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천면 영외지역 시설하우스는 총 5ha로 토마토, 고추 등이 재배되고 있지만, FTA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산양삼 등 특화 소득 작목 재배면적을 늘리는데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한천면 관계자는 "잘 사는 한천, 잘사는 화순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특화작목 위주로 농업의 형태를 바꿔 주민들의 소득을 늘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선진영농현장에서 이장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천은 벼농사 위주의 농업형태를 바꾸기 위해 산양삼 등 특화작목재배 면적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