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 화순읍지구대 故 김정한 경사의 영결식이 21일 화순경찰서에서 치러졌다.

故 김정한 경사(37)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10시 화순경찰서장 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정봉채 전남지방경찰청장과 윤동길 화순경찰서장 등 경찰관계자와 유족, 친지 등이 참석했다.

김정한 경사는 지난 17일 절도 용의자를 잡기 위해 화순읍 앵남리 전남학숙 앞에서 검문을 벌이던 중 중앙선을 넘어 돌진한 용의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고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19일 오후 4시 47분경 숨을 거뒀다.

이날 윤동길 서장은 조사를 통해 “김정한 경사가 절도범인을 검거하는 현장에서 범죄자의 차량에 치어 갑자기 동료들의 곁을 떠나리라고는 짐작도 못했다”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불교신자였던 김 경사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故 김정한 경사와 함께 근무했던 화순읍지구대 박형남 경사도 추모사를 통해 안타까움과 슬픔을 토로했다.

박형남 경사는 “자신이 정한이 형의 추모사를 읽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평소 “ 경찰이야말로 긍지와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멋진 직업”이라 말하던 고인의 뜻을 이어 ‘믿음직한 경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故 김정한 경사는 영광군 군서면 출신으로 1999년 5월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화순읍파출소와 동면파출소, 수사과 수사계, 쌍봉지구대, 이양파출소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3월부터 화순읍 지구대에서 근무해 왔다.

故 김정한 경사는 11년간의 경찰생활동안 경찰청장 표창을 비롯해 전남지방경찰청장, 중앙경찰학교장, 화순경찰서장 표창 등 14회에 걸쳐 표창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윤미 여사와 초등학교 3학년인 딸 지온양이 있다. 고인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이날 故 김정한 경사에게는 옥조근정훈장과 경찰청 공로장이 수여됐으며 21일자로 '경장'에서 '경사'로 1계급 특진됐다.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조사를 읽는 윤동길 화순경찰서장.

헌화가 이어지는 동안 동료들의 눈에서는 계속 눈물이 흘렀다.

故김정한 경사에게는 옥조근정훈장과 공로장이 수여됐다.

어떤 말이 남은 가족들에게 위로가 될지...

고인의 유해는 국립 현충원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