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면 가암리 일원에 상당히 공사가 진행된 폐기물종합처리시설의 모습

농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이 당초 계획 보다 지연되면서 쓰레기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당초 화순군은 오는 6월까지 한천면 가암리 일원에 진행중인 폐기물종합처리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졌고 30여명의 가암리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승인처분 무효 확인 및 효력정지” 행정소송에서 지난 4월 최종패소, 더이상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에서 발생하는 일일 쓰레기 배출량이 50여톤이나 되는데다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위생매립장도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곧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생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화순군은 관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쓰레기를 처리할 곳이 없어진다.

이에 화순군은 다가오는 쓰레기 대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화순군 쓰레기 줄이기 대 군민 운동”을 펼치는 것이다.

군은 재활용품 분리배출, 음식물쓰레기 발생 최소화, 1 회용품 사용억제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용 플래카드와 팜프렛을 제작,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군민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한천면농촌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설치에 따른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