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올 하반기에 일반 채용인원의 10~20%를 저소득 사회소외계층으로 공개채용한다.

한전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 직원의 2.2%인 450명의 장애인이, 국가보훈대상자는 7.7%인 1,566명이 근무하고 있다.

저소득층에 대한 공개채용은 이들의 근본적인 문제가 경제적 빈곤에 있다고 보고 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한전은 이번 채용의 지원자격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으로 제한해 가난하지만 잠재능력을 갖춘 실질적 사회소외계층 젊은이들의 취업문턱을 낮췄다.

또 이미 관련법령에 따라 채용우대를 받고 있는 장애인과 보훈대상자 외에도 고아나 조손가구 출신자, 농어촌 가구, 혼혈인, 의상자 등 법적․제도적 취업우대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다양한 사회소외계층에 대해서도 채용우대혜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전 화순지사 관계자는 “공기업인 한전의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가 지역에 알려져 많은 화순지역 저소득층 젊은이들이 한전에서 근무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저소득 소외계층 채용규모 등 세부 지원요강과 전형절차는 7월 초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