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농협이 모자리 등으로 바쁜 조합원들을 위해 농가지원 봉사에 나섰다.

조합원들의 바쁜 일손을 돕기 위해 화순농협(조합장 이형권) 직원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화순농협은 21일 화순읍 감도리 조기적씨 농가와 도웅리 조준성씨가 운영하는 화순위탁영농에서 농가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형권 화순농협장.

봉사활동에는 이형권 조합장을 비롯한 화순농협 직원 30여명이 오전 8시부터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농가의 모판설치작업을 도왔다.

이형권 조합장은 “갈수록 농촌이 고령화되고 있고 일손을 구하기도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시기를 놓쳐 한해농사를 망치게 할 수는 없기에 직원들과 함께 부족한 일손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조기적씨와 화순위탁영농은 주변 농가들의 위탁을 받아 상당한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어 소농들보다 상대적으로 일의 양이 많아 두 곳에서 일손을 돕게 됐다”며 “직원들의 봉사활동이 조합원들의 풍년농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화순농협은 이형권 조합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해 처음 농가지원활동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지방선거 등으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영농이 차질이 예상됐던 화순위탁영농을 찾아 모판 상토작업을 도왔다.

조준성 화순위탁영농대표는 “친환경농법을 하는 경우 40일 이상 모를 키워야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일손이 필요해 해마다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농협이 나서서 도와주니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무리 바빠도 잠시 짬을 내서 이삐게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