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임신이나 출산, 육아 등으로 이직한 여성근로자를 신규채용하면 1년동안 54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노동부는 17일 출산 등 이직여성 신규채용장려금(일명 엄마채용장려금)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엄마채용장려금은 임신이나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 둔 여성근로자를 채용하는 경우 사업주에게 처음 6개월 동안은 매월 60만원을, 그 후 6개월은 매월 3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이번에 처음 신설됐다.

단, 신규채용 여성근로자는 회사를 그만 둔 후 5년 이내 이어야 하며, 3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한 경우에 한해 지원대상자가 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휴직하는 경우 최대 1년까지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도 현재 월 4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또 취업에 실패한 장기실업자(구직등록 후 6개월 이상 실업)나 여성가장이 창업하는 경우 점포를 무료로 임대해 주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된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올해 2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지원대상이나 지원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4월중 노동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기로 했다.

또 고령자의 고용을 늘리기 위해 50세 이상의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중소 제조업체 사업주에게 처음 6개월 동안은 1인당 120만원, 이후 6개월 동안은 60만원을 지원한다.

고령자고용촉진지원금은 중소제조업체가 전문인력을 3명을 고용한 이후 추가로 50세 이상의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경우에 지원되는 제도로 중소기업은 유능한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고령자에게는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두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이번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출산과 육아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근로자는 물론 고령자들의 취업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용보험정책팀(담당 이수종 02-503-975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