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농협 고향생각주부모임은 16일 관내 불우이웃가정 10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순농협(조합장 이형권)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장 김정임)’이 16일 화순읍내 불우이웃돕기에 나서 칭송을 받고 있다.

고향생각 주부모임은 관내 독거노인이나 형편이 어렵지만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한 불우이웃 10가구를 선정하고 라면, 화장지 등 생필품을 구입, 전달했다.

회원들은 이번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위해 지난 설명절을 앞두고 떡국을 판매하면서 기금을 마련했다.

김정임 고향생각주부모임회장

김정임 회장은 “불우이웃중 행정기관에 등록된 혜택자는 계속해서 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형편이 어려운데도 자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전혀 해당사항이 안돼 힘들게 생활하는 이를 위주로 선정하고 전달했다”고 말햇다.

이어, 대개 일반 기관이나 사회단체에서 연말이나 명절을 앞두고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하는 곳이 많은데 특정시기가 지나면 관심이 멀어지면서 더 힘들어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 데 불우이웃을 돌아보는 좋은 의미가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리의 박안자(75)씨는 "노인 혼자 세들어 살면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고 이렇게 찾아주어 감사하다"며 "지난해도 도배도 해주고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이형권조합장은 즉석에서 격려금을 지급하며 “주부대학을 수료하고 나서도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이웃을 돌보는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고향생각 주부모임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씀씀이가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한번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향생각 주부모임은 화순농협 제1기부터 제4기까지의 주부대학을 수료한 회원100여명으로 구성되어 관내 독거노인등 불우이웃을 찾아 빨래나 청소봉사를 펼치고, 또 화순농협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형권조합장은 이날 10가정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위로하고 즉석에서 격려금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