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농민회는 지난해에도 한·미FTA 저지를 위한 영농발대식을 개최했다.

‘2007 화순농민 영농발대식’이 내달 3일(화) 오전 10시 화순장터 옆 신도로에서 열린다.

화순군농민회(회장 최인근) 주관, 화순농민단체협의회(회장 김상곤)에서 주최하는 이번행사에는 화순관내 농업인과 축산인 등이 참여해 올 한해 농사의 풍년과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농민단체는 이번 발대식을 통해 한·미 FTA 협상이 막바지에 돌입하면서 농산물 예외취급 품목수를 기존 235개에서 100여개 품목으로 선정하고, 미국측에 수정안을 제시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쌀마저 개방하겠다는 입장를 밝힌 한국협상대표단의 협상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한·미 FTA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농업경영인회, 낙농육우협회, 농민회, 생활개선회, 시설원예연합회, 양돈협회, 농촌지도자회, 쌀전업농, 한우협회, 4-H 등 농민단체들이 결의문을 채택한다.

이날 영농발대식에서는 식전행사로 도곡생활개선회의 길놀이, 말바우 아짐의 만담을 시작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다.

또, 전북 여성농민 노래패인 ‘청보리 사랑’과 ‘청춘의 도시’의 축하공연 및 남면 생활개선회의 모듬북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한편, 이날 영농발대식은 비가 오면 화순군민회관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