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정 실천운동본부 화순지회는 15일 신기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노인건강을 위해 쑥뜸과 청소 봉사를 했다.

“관절에 쑥뜸이 예전부터 좋은 것인 줄 알아도 어디 우리같은 노인네들이 할 수나 있간디?
“고맙게도 꾸준히 이렇게 찾아와 청소도 해주고, 뜸도 해주고 한 두 번도 아니고...”

참가정 실천운동본부 화순지회(회장 이병화)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에 나섰다.

참가정봉사단은 신기리 마을회관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쑥뜸을 해주느라 여념이 없다. 마을회관이 쑥향과 연기로 자욱해 힘들기도 할텐데 누구하나 힘들다는 표현한마디 하지 않는다.

2000년에 결성된 참가정봉사단은 59명의 회원중 무려 40여명이 외국인이면서 모두 화순거주자들로 구성되어 화순관내 13개 읍.면의 각 마을들을 순회방문하며 쑥뜸봉사및 마을회관을 청소하는 등 어르신들에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국제결혼으로 화순에 살면서 언어도 잘 통하지 않아 어르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몰라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감사하다’, ‘힘들지 않은가’하는 진심어린 표정과 말한마디에 모든 것이 다 통한다.

조충구 신기리노인회장은 “한두번도 아니고 몇 년째 정기적으로 마을회관을 찾아와 관절로 고생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봉사해주고 있다”며 “청소도 마다하지 않고 살펴주는 배려에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시집온 우에노 가오루씨는 “참가정봉사단이 화순에 처음결성되기 전부터 마을 어른들을 찾아 다녔다”며 “국적을 떠나 어른공양하는 마음은 모두 한결같다고 생각해서 부모님이라고 여기며 봉사하고 있는 데 계속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참가정봉사단은 외국인들이 80%이상 구성되면서 마을회관을 찾아 나서며 쑥뜸봉사를 비롯 청소도 도맡아 하고, 바쁜가운데 틈을 내 관내 외국인센터에서 교육도 받는 등 화순생활의 적응을 위해 동분서주 바삐 움직이며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